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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 빌려 쓸까, 사서 쓸까?...구매 vs. 렌탈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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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 빌려 쓸까, 사서 쓸까?...구매 vs. 렌탈 장단점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7.2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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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렌탈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제품렌탈과 구매를 놓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정기적인 필터관리가 필요하고 초기 구매금액 부담이 낮아 주로 렌탈방식이 선호도가 더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 구매 후 자신이 직접 관리하며 전문가가 필요할 때마다 출장수리를 부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렌탈과 구매 시 각각의 장점은 무엇일까?

◆ 렌탈, 초기 구입비 없고 정기적 케어  

렌탈은 초기구입비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목돈을 치루지 않아도 가입비와 등록비만 초기에 내면 월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다. 비싼 가전제품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심리적 구매장벽도 낮게 느껴진다.

수리비가 무료라는 점과 정기적인 관리도 강점이다. 고장이 나서 수리가 필요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고액의 수리비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렌탈을 하면 고장으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A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매를 하면 소유자가 직접 꾸준히 청소와 필터교체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렌탈은 전문가가 약 3개월 정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프리필터 청소를 비롯, 헤파필터와 탈취필터 등을 교환 시기에 맞춰 교체, 먼지 감지 센서와 내·외부 청소까지 해주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렌탈로 이용이 많이 되는 가전제품은 정기적인 필터교체가 필수적인데 이를 귀찮아하는 소비자라면 렌탈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자칫 관리 부실로 더러운 공기나 물을 마시게 될 우려가 크다.

제품을 완전히 소유할 수도 있다. 주로 선택하게 되는 계약기간인 약 60개월 이후에는 자동으로 가전제품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항이다.

가전제품의 렌탈비용은 일반적으로 월 2~4만원 대다. 제휴카드로 월 3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1만 원 할인받는 경우도 있다. 렌탈을 이용할 때는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구매, 렌탈보다 총 비용 저렴하고 위약금 걱정 없어

구매의 강점은 렌탈보다 총 비용이 저렴하고, 온전한 소유주가 된다는 점이다. 실제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판매보다 렌탈로 인한 이익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싸게 이용해보려고 한 렌탈보다 새로 사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더 저렴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장기간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렌탈보다 구매하는 편이 좋다. 5년 사용 시 소유권이 이전되는 조항 때문이다.

일례로 LG베스트렌탈샵에서는 18평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렌탈전용 모델)를 월 납부금 3만4천900원인에 렌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만약 5년간 사용한다면 이론상 총 209만4천원을 렌탈비로 지불하는 셈이 된다.

구매의 경우 현재 인터넷 최저가 70만 원대(유사기종 기준)에 구매할 수 있다. 렌탈비로 무려 3배나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장기간 사용할 것이라면 일반 구매 후 유지비용으로 서비스를 받는 쪽이 유리하다.

렌탈처럼 필터교체 등의 정기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지만 부지런한 소비자라면 3개월 정도에 한번씩 직접 교체하면 된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일반인들도 쉽게 필터교체를 할 수 있다. 이마저 귀찮다면 제조사 측에 정기적으로 요청해 소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관리를 받으면 된다.

렌탈업체들은 렌탈시 가입비와 등록비 10만 원 등을 요구하는데 구매시에는 지급할 필요없다. 3년간 약정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물어야 할 위약금 스트레스 역시 면제사항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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