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임식 “시장 균형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해주길”
상태바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임식 “시장 균형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해주길”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7.18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7962_146296_1654.jpg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 전 위원장은 2015년 3월 취임해 약 2년 4개월간 재직했다.

그는 이날 “‘금융개혁’이라는 어렵고 험한 여정을 힘들고 지치더라도 함께 하자고 부탁드렸다.여러분은 긴 여정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최선을 다해 주셨다”며 직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의 정책대상은 ‘시장’”이라며 “시장은 보이지 않는 실체이지만 다수의 지혜를 담고 있고, 냉정한 선택을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의 힘을 믿으셔야 한다. 시장과 소통하려 애를 써야 하고, 결코 시장의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제를 가다듬어야 하며, 때로는 참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치이며, 우리가 반드시 감당해야할 소명”이라며 직원들에게 “시장이라는 커다란 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와 같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을 향한 모든 정책은 책임이 따른다. 책임은 마치 정책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어서 피할 수도 없고 피해지지도 않는 것”이라며 “책임을 감당하는 데 주저하거나 두려워해선 안 된다. 그러한 자세에서 금융위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을 씻어내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