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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순익 업계 1위 '우뚝'...신한금융은 반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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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순익 업계 1위 '우뚝'...신한금융은 반기 최대 실적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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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1등 금융그룹’으로 우뚝 섰다. 2분기 순이익 9천901억 원을 기록, 8천920억 원을 기록한 신한금융그룹을 앞섰다.

이에 질세라 신한금융그룹도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의 경우, 1조8천8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순이익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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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우)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20일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3.8% 증가한 9천9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에 합산되지 않았던 KB손해보험 실적이 2분기부터 그룹 순익에 합산되면서 1천617억 원이 추가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천92억 원으로 2012년 상반기(1조42억 원) 이후 처음으로 반기기준 1조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회복했다.

지난 2012년부터 하락을 지속했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수년간의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2분기 NIM은 작년 2분기 대비 14bp 상승하며 분기별 개선세가 지속됐다. 6월말 은행 원화대출금은 작년 6월말 대비 4.5% 성장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올해 2분기 8천9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분기 9천971억 원보다 10.5% 감소했으나, 반기 기준으로는 최대 순익을 내면서 저력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의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연결 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7%증가한 5천698억2천400만 원으로 KB국민은행을 따돌리고 ‘리딩뱅크’의 지위를 수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2.94% 증가한 7천288억8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출액은 2조1천679억9천만 원으로 32.29% 급감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4% 증가, 기업대출은 1.2%(중소기업 2.2%) 증가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3.6%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원화예수금은 저축성 예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 하였으나, 유동성 핵심 예금이 6.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카드,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역대 최고 실적 실현을 통해 균형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다"라며 "향후 '원 신한' 관점의 그룹사간 협업을 확대해 그룹 역량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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