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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분기 성적표 누가 웃을까?...LG유플러스 영업익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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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2분기 성적표 누가 웃을까?...LG유플러스 영업익 증가 전망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7.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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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후반에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2천5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와 대비해서는 1.25% 늘어난 수치다.

반면 SK텔레콤은 4천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83%, 전기 대비 1.5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감소 폭은 더욱더 커서 3천93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7.77%, 전기 대비 5.56%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또한 LG유플러스의 선전이 두드러질 것이라 전망됐다. 3사 평균치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2조9천902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86%, 전기 대비 3.75% 증가할 것이라 집계됐다.

SK텔레콤은 4조2천79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0.28%, 전기 대비 1.06% 상승할 것이라 집계됐다. KT는 5조7천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7%, 전기 대비 1.75% 상승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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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실적 상승은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비 절감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무선·가정용 사물인터넷 가입자 수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이동전화 수익이 전년 대비 1.6% 성장 전망되는 한편 통신 3사 중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등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등 통신서비스 본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높은 이동전화·IPTV가입자 성장률 및 전분기비 이동전화 객단가(ARPU) 성장,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이 실적 호전의 주 요인”이라고 추정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일부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IPTV 등 유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경우 LG유플러스만큼은 아니지만 시장 기대치는 충족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자회사의 매출 성장이 계속되고 갤럭시S8 출시로 인한 요금할인 가입자 확대에도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이 지속되는 등 4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비로 외견상의 영업이익 감소가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사, 자회사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이동전화매출액, 마케팅 비용 등 세부 실적도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라 대체로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기엔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자회사 SK플래닛 등에 대한 고강도 체질 개선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적자 축소가 전망되고 올해 이동전화 수익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10조8천억 원 정도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되는 등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KT의 경우 증권사에 따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진단도,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는 진단도 나오는 등 엇갈리는 모양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KT는 이동전화 ARPU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 폭이 크지 않은 한편 경쟁사들과는 달리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또한 감소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다”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SK증권 관계자는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유선 부문에서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와 IPTV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돼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기술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는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세컨디바이스 가입자 확보로 올 해 전체 무선 가입자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천991만 명으로 증가하고 무선 ARPU 하락에도 무선 매출액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7조5천억 원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기가인터넷의 가입자 수 증가와 유선전화 매출액 감소폭도 둔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에, KT는 28일에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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