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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에 오픈마켓 이어 대형마트까지 가세...온·오프라인 경계 허물어진다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7월 27일 목요일 +더보기

대형 유통업체들이 해외직구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 해외직구 사이트가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오픈마켓을 비롯한 대형 온라인몰과 오프라인의 강자인 대형마트까지 해외직구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온라인몰 가운데는 이베이코리아(G9), SK플래닛(11번가), 쿠팡 등이 해외 직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올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해외 직구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오프라인 유통업계로도 해외직구 서비스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상품 구매를 어렵게 느끼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소비자 편의성 극대화나 제휴할인 연계, 빠른 배송 서비스 등 유통 대기업 특유의 장점을 접목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적극 기획·시행 중이다.

2013년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 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이베이코리아의 G9는 2016년 해외직구 매출이 전년 대비 15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5월 25일까지의 해외 직구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는 등 해외 직구 서비스의 매출 견인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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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G9 내 해외직구 전용 카테고리

G9는 중소업체나 아마존 등 자체 해외 사이트등과는 달리 보다 국내 소비자 친화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고객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해외직구 집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소비자가 해외 직구 시 가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결제와 배송 등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들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일본·미국 등지의 온라인몰인 ▲리볼브 ▲맥스머슬 ▲라쿠텐 ▲스트로베리넷 ▲포워드 ▲육스 등을 입점 시키거나 제휴하고 있는 SK플래닛의 11번가도 11번가 할인쿠폰이나 마일리지 적립, SKT멤버십 할인, 시럽페이 결제혜택 등 대형 온라인몰이 제공하던 각종 혜택을 해외 직구에 결합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올 3월만도 11번가 내 ‘리볼브관’과 ‘라쿠텐관’ 등의 거래액은 입점 첫 달에 비해 300~4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직구의 경우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오히려 더 주목해야 한다”며 “직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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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가는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 등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시켰다.


쿠팡은 작년 ‘쿠팡직구’를 올 4월 쿠팡 특유의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접목된 ‘로켓직구’ 서비스로 확대하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직구는 해외 판매자등과 계약해 빠르게 물량을 확보하고 세관 및 우체국 택배와의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3일 만에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쿠팡 관계자는 “서비스 시행 3개월 정도가 지나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바는 없지만 지속 매출이 확대되며 온라인몰에서의 비중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특히 비타민 등 영양제나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집객 효과가 상당히 유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직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해외 직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담당 MD가 해외 직구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신세계), 홈플러스 등 전통적인 타 유통업체도 해외 직구 시장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해외직구 수입액은 2016년 약 1조9천79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해외직구 건수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천739만5천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소량·저가 개인직구 물품은 전자 문서만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특송화물 스마트 통관심사제도’를 도입해 보다 손쉽게 해외직구가 가능해지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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