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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그래픽카드 귀하신 몸...돈 주고도 못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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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그래픽카드 귀하신 몸...돈 주고도 못 사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7.31 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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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그래픽카드 가격폭등에 품귀현상까지 벌어져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인터넷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를 마이닝(채굴)하기 위해 사용되는 그래픽카드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 2동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채굴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제 값에 살 수가 없다.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는 이익이 많이 나서 좋을 지 몰라도 일반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이 크게 오른 그래픽 카드를 사거나 이마저도 물량이 없으면 웃 돈을 줘도 못 구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마이닝(채굴)이란 가상화폐를 얻는 과정. 가상화폐를 얻기 위해 주어진 수식을 풀어야 한다. 마이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개인 혹은 그룹이 마이닝 효율을 높이기 위해 CPU보다는 그래픽 카드를 많이 이용하면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특히 PC부품시장에서 ‘RX580’, ‘GTX1050’ 등 일부 그래픽카드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제품은 라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상화폐 이슈가 있기 전 30만 원대에 형성됐던 가격이 6월 말 최고 80만 원 초반대까지 급등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그래픽카드는 AMD의 라데온 RX580이다.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멀티태스킹 능력이 좋아 비트코인 채굴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류희범 기획마케팅팀 과장은 "라데온 RX580의 경우 판매량은 가상화폐 이슈가 있기 전 대비 300%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는 재고부족으로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RX580 역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대체 제품인 엔비디아 사의 지포스 GTX1050Ti, GTX1060역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과장은 "현재 ‘RX580’, ‘GTX1050’의 가격이 50~60만 원대로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당분가 품귀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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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7-08-02 11:44:57
gtx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