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기아 · 지엠 · 르노삼성 기본사양 차 운전석 높이 조절 장치 없어...현대 · 쌍용은 전차종 장착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7년 08월 07일 월요일 +더보기
# 서울시 신정동에 사는 조 모(남)씨는 얼마전 기아자동차의 쏘울 1.6가솔린 트랜디 오토를 구매했다. 차량을 인도받고 첫 주행을 위해 시트를 조절하던 중 운전석에 높이 조절 장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운전석 높이 조절은 기본사양이라 생각했던 조씨는 업체측에 항의했지만 “155만 원이 비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운전석 높이 조절 장치가 있다”는 답변에 가로막혔다.
조 씨는 “사무실 의자도 높이 조절이 기본인데 자동차 운전석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게 말이 되냐”면서 “키가 작거나 큰 사람들은 무조건 비싼 모델을 사야 하냐”고 지적했다.

최근 차량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운전을 위한 방법 중 운전석 시트 앞뒤 간격과 높이 조절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산차 중저가 모델의 하위 트림에는 높이 조절 장치가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로 2천만 원 초반대 모델들이 여기에 해당됐다.
캡처.JPG
앞선 사례처럼 기아차 쏘울의 경우 1천700만 원대 기본트림에는 시트 높이 조절장치가 없고, 1천900만 원대 트림부터 장착됐다.

기아차는 쏘울 외에도 모닝, 레이, K3 등의 차종에서도 기본 트림에 운전석 높이 조절 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국지엠은 스파크, 르노삼성자동차는 SM3의 기본 트림에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를 채택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모든 차종의 기본 트림에 운전석 시트 조절 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에 출시되는 비슷한 가격대의 신형 모델에는 기본 트림에도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가 달려 나오는 추세다. 쌍용차 티볼리는 1천600만 원대인 기본 트림에 시트 높이 조절장치가 기본 장착됐으며, 기아차 스토닉, 현대차 코나, 르노삼성 QM3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가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에는 가격이 비싼 차나 저가 차량 간 안전‧편의 사양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평균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최근 차량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첨단 사양을 탑재하는 모델들이 늘고 있다”면서 “얼마전 현대·기아차가 2020년 말까지 전 차종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기본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