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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카드 없는 결제 서비스 속속 선봬...음성‧정맥‧홍채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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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카드 없는 결제 서비스 속속 선봬...음성‧정맥‧홍채로 처리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8.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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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보안성과 편리성을 위해 지문이나 홍채를 인식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금도 카드도 아닌 목소리나 손바닥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보고’에서 올 상반기 중 생체정보만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한 거래 방식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는 지난달 26일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및 서울 잠실‧소공동 인근 세븐일레븐 7개점에 오픈했다. 핸드페이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려놓기만 하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바이오페이 서비스다.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 안에 인식이 가능한 기계가 들어있는 것이지만 핸드페이는 스마트폰 없이도 손바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때문에 가맹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단말기를 구입해야한다.

롯데카드는 편의점, 마트, 워터파크, 주유소,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핸드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주에는 20개 가맹점에 핸드페이 전용단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연내에 1천 개의 가맹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핸드페이를 무조건 많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 위주로 설치할 계획이다. 파급력보다는 미래를 보고 만든 것으로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를 구입할 때 지금은 신분증을 보여줘야하지만 핸드페이로 결제할 때는 그 안에 연령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신분증이 필요없다. 또 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복제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핸드페이로 결제할 경우 복제의 위험성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핸드페이는 손에 물기가 있어도 결제가 된다며 “카드나 현금을 챙기기가 불편한 워터파크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에는 홍채인증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이를 이용해 홍채인증 결제를 도입했다. 갤럭시S8에 삼성카드 앱이나 신한 판을 깔고 눈을 마주치면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BC카드(대표 채종진)는 목소리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페이북(paybooc) 서비스를 도입했다. 목소리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결제할 때 목소리로 본인확인과 다양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 또한 지난해 모바일 앱 간편결제 시스템인 ‘모비페이’에 지문인증 및 보안 신기술을 탑재한 모비페이 2.7 신규버전을 출시했다.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결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카드사에서 정맥, 지문, 홍채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결제에 활용하는 것은 결제 방식 선택권을 넓히고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향후 어떤 결제방식이 살아남을지는 예측이 안 되는데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계속적으로 최신 보안툴을 활용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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