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에어컨 켰더니 곰팡이 냄새 풀풀...이용자 과실?

송풍 · 건조 기능으로 마무리 하고 주기적 내부청소 필수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7년 08월 13일 일요일 +더보기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에어컨 곰팡이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곰팡이 발생을 막으려면 사용 후 송풍기능을 작동시키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2015년 5월 생산된 삼성 에어컨을 사용 중인 울산시 남구 신정4동에 사는 정 모(여)씨는 최근 송풍구에 곰팡이가 생겨 서비스센터 문의 결과 사용자 과실이라는 답을 받았다.

에어컨을 사용한 후 끌 때 청소, 송풍기능을 켜 물기를 말려야 하는데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탓이라며 내부청소를 원할 경우 유료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정 씨는 "구매 당시 여러 기능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사용 후 송풍 기능을 꼭 써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며 "사용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모두 엄수하는 소비자가 몇명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에어컨 곰팡이.JPG
▲ 에어콘 곰팡이 사진.

에어컨을 많이 쓰다보면 자연적으로 습기가 많아져서 곰팡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많으면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인체 호흡기 속으로 들어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곰팡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르게 작동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에어컨을 가동 후 끌 때는 송풍기능을 작동시켜 내부에 생긴 습기를 없애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송풍 기능으로 설정해두고 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데 이때 에어컨 온도를 실온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습한 날씨에는 송풍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에어컨에 건조기능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최근 나온 신제품들에는 에어컨 가동을 끄면 자동으로 송풍과 내부청소를 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수동 조작 등 기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이미 생긴 곰팡이의 경우라면 유상으로 내부청소 AS를 받아야 한다. 곰팡이는 사용상 관리방식에 따라 자연발생하는 것으로 무상서비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제조사 측 입장이다. 에어컨을 분해해 고압스팀세척으로 곰팡이가 많은 부분을 살균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에어컨 수리비용은 수리업체들마다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레인과 송풍팬까지 완전분해하여 에어컨전용 고압세척기로 세척하고 140도 이상의 고온스팀살균 과정이 있는지 확인하고, 공식적인 서비스비용 외에 혹시 추가비용은 없는지 꼭 짚어봐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