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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크 대출금리 제일 싼 건 아니네...평균금리 농협·우리은행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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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크 대출금리 제일 싼 건 아니네...평균금리 농협·우리은행보다 높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8.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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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이 간편한 절차와 낮은 금리를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출 상품에 따라서는 시중은행보다 오히려 금리가 높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금리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말 기준 케이뱅크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3.76%로 NH농협은행 3.46%, 우리은행 3.7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2등급 신용자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3.06%를 차지해 우리은행 3.05% 보다 높았고 4~8등급 중신용자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4.96%~9.10%로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았다.

지난 달 27일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아직 등급별 일반신용대출 금리와 평균금리가 공식적으로 은행연합회에 집계되지 않아 아직은 금리비교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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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를 포함한 6대 시중은행의 7월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3.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4.08%보다 0.12% 떨어진 수치다.

이중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연 3.46%인 NH농협은행이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4.43%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우리은행은 3.71%로 NH농협은행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IBK기업은행은 3.95%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은 4.14%,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 4.29%, KEB하나은행은 4.43% 금리로 케이뱅크를 포함한 6대 시중은행 평균 금리를 크게 상회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출범 후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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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 KEB하나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 달 대비 0.27%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우리 0.12%, IBK기업 0.09%, KB국민 0.06%, NH농협 0.03% 순으로 금리를 내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0.27% 금리를 올려 대조를 이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용 편의성과 상대적으로 유리한 예적금·대출 금리를 무기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며 잠재고객을 흡수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떨어뜨리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소비자가 5천만 원을 1년 간 만기일시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자액이 221만4천996원에 달했다. 같은 조건으로 소비자가 NH농협은행을 이용하면 이자액은 172만9천992원으로, 양 은행의 이자액 차이는 연간 48만5천4원이나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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