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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한국육계협회, “육계는 살충제 쓸 필요 없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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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한국육계협회, “육계는 살충제 쓸 필요 없어 안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8.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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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산란계뿐 아니라 육계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육계협회는 “닭고기(육계)는 진드기가 발생하기 전 출하돼 전혀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계란 살충제 피해는 산란계에 기생하는 닭진드기(일명 와구모)를 구제하기 위해 농가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독성의 일부가 계란에 잔류해 생긴 문제다.

닭진드기는 가금류 피부에 기생하면서 흡혈하는 기생충으로, 1년 이상 장기간 동안 폐쇄된 닭장(케이지) 속에서 사육되는 산란계에서 발생한다. 낮에는 닭 사육장 내 수많은 작은 틈새 속에서 잠복해 있다가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해충이다.

산란계와 육계는 사육 목적이 완전히 달라 사육 환경과 사육 기간 등에 차이가 있다. 산란계의 경우 케이지에서 1년 이상 사육되는데 비해 육계는 30일 내외 짧은 기간 동안 사육된 후 동시에 전체 육계를 도축장으로 출하한다.

축사를 완전히 비운 후 3~4주일에 걸쳐 축사를 세척, 청소, 소독하는 휴지기간을 갖고난 뒤에 병아리를 받는 식이다. 휴지기간 동안 숙주인 닭이 아예 없어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닭진드기는 낮 동안 케이지 등의 좁은 틈새 사이에서 생활하는데 산란계와 달리 육계는 넓고 단순한 평사 구조로 된 공간에서 생활한다. 넓은 평사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바닥에 깔린 깔짚을 이용해 모래목욕을 하기 때문에 진드기가 붙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육계에는 닭진드기가 붙거나 서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살충제 사용을 할 필요가 없다”며 “닭고기는 살충제 계란과 근본적으로 관련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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