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오후 전국 산란계 농장 1천239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밝혔다. 정부는 8월15일 0시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검사를 개시해 8월18일 오전 9시에 완료했다.
이에 따르면 1천239농가 가운데 1천190개 농장이 적합했고 49개 농가(전체의 4%)가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49개 농가는 전체의 4%에 해당하며 이곳에서 공급하는 계란 물량은 약 4.7%에 달한다.
살충제 성분별로는 사람이 식용으로 먹는 가축에 사용하면 안 되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가 8곳이었고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이었다. 나머지 37곳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 이상으로 검출됐다.
친환경 인증 농가 683개 중 37곳은 친환경 농가가 사용하면 안 되는 비펜트린을 사용했으나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인증 표시를 제거하고 일반 계란으로 유통시키기로 했다.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하라도 검출된 곳은 총 86곳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적합 판정을 받은 1천190곳 농가의 계란을 즉시 시중 유통되도록 허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9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 처분한다. 또한 오염된 계란이 회수 폐기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란 노계로 생산한 닭고기 및 가공식품까지 추가로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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