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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인하 따른 '수익성 악화'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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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인하 따른 '수익성 악화' 돌파구는?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8.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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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카드사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8월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가맹점은 연 매출액 2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중소가맹점은 연 매출액 2∼3억 원 에서 3~5억 원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법정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할 계획으로 카드사를 위협하고 있다. 또 영세‧중소가맹점이 매출정보가 없었던 창업 초기에 낸 초과 납부 수수료를 카드사가 환급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세법개정안에 따라 유흥주점업 등 체납이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대리납부하게 된다.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카드사는 세금,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등록금 등 현금결제시장을 카드결제로 돌리고 중고휴대폰 매매업무, PB사업 등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특히 할부금융과 소액대출에서 벗어나 지급결제업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지난 8일 일본에서 일본 자회사 하나카드 페이먼트사의 출범행사를 개최하고 해외결제 시장확대에 나섰다. 하나카드는 일본에 연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 위챗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챗페이는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는 지난 8일 중국 핑안그룹의 계열사인 이치엔빠오와 포인트 상호 교환 등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치엔빠오 전자지갑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완리통을 통해 그룹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카드사 최초로 해외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을 승인받았다.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아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도 지난해 말 미얀마에 현지법인 ‘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설립해 소액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할부‧리스 및 신용카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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