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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난각코드' 관리 구멍...소비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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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난각코드' 관리 구멍...소비자 불안 가중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8.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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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공포가 일파만파로 확산된 가운데 소비자가 계란의 출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난각코드'관리에 구멍이 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 불안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계란 수집판매업자 정기 점검에서 최근 2년(2015∼2016년) 동안에 6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난각코드를 다루는 또 다른 집단인 농가 점검 기록은 없었다. 

살충제 계란 파문 이후 지난 18일에 마무리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를 통해서야 난각코드를 표시하지 않은 농장들이 처음 적발됐다.   

그간 농가에 대한 당국의 관리와 점검 절차가 제대로 이루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원인은 정부가 지난 2010년 난각코드를 도입하면서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농가에는 난각코드를 자체적으로 찍을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가코드 제도 시행 이후 지난 7년간 당국의 현장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계란이 엉터리로 출시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시행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통하면 난각코드 관리에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뒷북 제도 개선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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