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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식약처 위해평가, “매일 평생 먹어도 급성독성 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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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식약처 위해평가, “매일 평생 먹어도 급성독성 위험 없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8.2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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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살충제 계란’ 관련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건강에 위해 우려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발견된 5종의 살충제의 경우 섭취했더라도 한 달 가량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설명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국 1천239개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살충 성분별로 피프로닐 8곳, 베핀트린 37곳, 플루페녹수론 5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에 달한다.

부적합 계란은 빵 및 훈제계란 등 제품으로 제조돼 뷔페 식당에 유통됐고 마트‧소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합 대상은 즉시 출하 중지 조치하고 해당 물량에 대한 회수‧폐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안전성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식약처가 우리나라 국민들 중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계산했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매일 2.6개를 먹더라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아이의 경우에도 1~2세는 하루에 24개, 3~6개는 37개까지도 문제가 없다.

비펜트린 역시 최대 검출량(0.272ppm)을 기준으로 계산했더니 평생 36.8개까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2세 7개, 3~6개 11개. 성인은 39개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독성이 낮은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급성독성이 낮아 평생 매일 1천여 개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향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계란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계란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용 약품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HACCP 평가 항복에 살충제 관련 항목을 추가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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