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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횡단 랠리로 '지구 7바퀴' 대기록 세운 쌍용차, 유럽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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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횡단 랠리로 '지구 7바퀴' 대기록 세운 쌍용차, 유럽 공략 나선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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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국제 랠리에 참가해 온 쌍용자동차가 30년간 25회 횡단 랠리로 지구 7바퀴를 완주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UV 명가로서 명성을 과시했다.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회사로는 선구적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을 펼치며 각종 기록을 세웠다. 또한 1987년 히말라야 종주를 시작으로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다양한 지역의 탐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주행한 거리를 환산하면 약 28만km에 달하며 이는 지구 7바퀴(한 바퀴 약 4만km)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2017년 8월 쌍용차의 SUV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G4 렉스턴의 출시와 함께 유럽 론칭을 목표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SUV의 이름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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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죽음의 다카르 랠리' 공식 완주
 

쌍용차는 1990년 세계 각국 4륜 구동 차량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키프러스 랠리에 참가해 국내 자동차산업 최초로 국제 랠리에서 우승했다. 이어 95년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현지 언론과 참가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93년 ‘코란도 훼미리’ 모델로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공식완주 및 종합 8위 입상에 성공한 이후 무쏘 등의 모델이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안에 상위 입상함은 물론 국내 레이서 최초 완주를 달성하는 등 기록을 세웠다.

다카르랠리는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가진 오프로드 자동차 경기로 최악의 주행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 일명 ‘죽음의 랠리’로 불린다.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의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은 물론 기술력과 실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또한 94년 열린 파라오랠리에 ‘무쏘’ 모델로 출전해 4륜 구동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레인지로버, 미쓰비시 파제로, 이스즈 빅혼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종합 2위를 달성했다.

1999년에는 FIA(세계자동차경기연맹) 공인 세계 6대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 랠리에 참가했다. ‘코란도’ 5대, ‘무쏘’ 1대 등 총 6대의 쌍용차가 출전해 디젤차량 부문에서 ‘코란도’가 우승했다. 가솔린 부문에서도 3위와 4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08년에는 약 2천600km에 이르는 험난한 장거리 코스인 ‘중국 로브노르 사막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해 디젤차량 부문에서 ‘액티언’이 우승을 차지하며 그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글로벌 5개 대륙 10차례 탐험 도전

쌍용차는 세계 각 대륙 및 국가 탐험을 통해 SUV 명가로서의 쌍용차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자동차의 우수성과 해외 현지 국가의 특별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87년 히말라야 종주를 시작으로 88년 중국대륙 종단, 90년 양자강 탐험에 이어 92년 중남미 종단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코란도 훼미리’ 모델로 세계 최장의 산맥 안데스와 세계 최대의 강 아마존을 거쳐 12개국, 1만8천km에 이르는 대장정을 진행했다. 93년에는 ‘무쏘’ 모델로 120여 일간 12개국을 거친 아프리카 대 탐험 종단을 진행해 사하라 사막과 늪지대 등을 거치며 탁월한 성능과 우수성을 발휘해 2만여km에 달하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이어 96년 남극에서 출발해 남미, 중미, 북미를 거쳐 북극까지 이르는 총 5만km의 탐험에 나서 장장 3개월이라는 기간에 걸쳐 17개국에서 대자연과 함께 무쏘, 코란도, 이스타나 모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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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3년 국내 최초 양산형 픽업트럭 무쏘스포츠로 록키/안데스 대장정에 도전했다. 알래스카의 페어 뱅크스에서 시작해 캐나다-미국-멕시코-중앙 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각국을 지나 아르헨티나 최남단 푸에고섬에 이르는 15개국 100여 도시를 거치는 10만여 km코스로 당시 국내외 언론과 현지 딜러 등에게 크게 주목 받았다.

2005년에는 총 50일간 '렉스턴', '카이런'이 함께한 중국 서부극지 대 탐험을 기획해 '제3의 극지'라 불리는 티베트 고산 지역과 '죽음의 사막'이라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주파하고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2014년에는 쌍용차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중국대륙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을 진행하면서 뉴 코란도 C 등 최신 모델의 특장점을 알렸다.

◆ 유럽 공략 나서는 'G4 렉스턴' 해외 진출 로드쇼

쌍용차는 2017년 4월,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연 렉스턴의 계보를 잇는 Good to Great ‘G4 렉스턴’을 출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받고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해외 시장 공략의 주요 발판으로 삼아 SUV 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서 G4 렉스턴을 첫 선보이고 이어 영국에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을 개최해 G4 렉스턴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전 세계에 알리는 로드쇼를 진행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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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식 출발을 알린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은 오는 9월 14일까지 약 50일 동안 약 1만3천km 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8개국 23개 도시를 달려 모터쇼가 개최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유럽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영국으로 향해 현지에서 별도의 론칭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횡단 기간 동안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참가한 30여 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직접 주행하면서 신차의 주행성능과 내구성, 상품성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알릴 예정이다.

현재 횡단팀은 첫 번째 여정인 중국 횡단 코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과거 유라시아 교역과 소통의 통로였던 실크로드를 거치며 온오프로드의 다양한 환경에서 G4 렉스턴의 우수한 주행성능을 직접 체험하고 과거 중국의 역사가 곳곳이 스며든 명소들을 방문했다.

이번 여정에 참여한 쌍용자동차 종합평가팀 김세형 주임 연구원은 "이번 중국대륙을 횡단하며 강한 바람과 열악한 지역 환경 등 악조건으로 차량이 옴짝달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했다"며 "4륜 구동 시스템 등 G4 렉스턴 만의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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