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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간염 소시지’ 하몽 ‧ 살라미 등 비가열 제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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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간염 소시지’ 하몽 ‧ 살라미 등 비가열 제품 주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8.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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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네덜란드‧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을 섭취한 소비자들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산 간염 소시지’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동이 국내에서 문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논란이라 먹거리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돼 유통 중인 유럽산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겠다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고, 대형마트에서도 유럽산 육가공품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E형 간염은 E형간염바이러스(HE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감염되고 옮길 수도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증상은 7~10일 잠복기를 거쳐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메스꺼움, 복통, 설사, 관절통증, 발진 등을 일으킨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빨리 아는 경우는 드물고 시간이 지나면 간 손상, 간부전 등을 겪을 수 있다.

E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어렵다. 다만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 역시 ‘비가열 제품’이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와 돼지 피 등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가열 또는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조사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하몽‧살라미 등 건조육이나 독일에서 직수입된 익히지 않은 소시지 제품을 주의해야 한다.

소시지, 햄 등 국내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가열 및 살균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시지, 햄, 프레스햄 등 국내 제품은 75도 이상에서 25~80분까지 훈연 및 가열을 하기 때문에 원재료에 유럽산 원료육이 일부 섞여 있더라도 안전하다”며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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