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준공 1년6개월 된 아파트 세면대 깨져 '중상'...건설사 "부실시공 아냐"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9월 07일 목요일 +더보기

아파트 세면대가 쪼개져 13세 여아가 발등을 50바늘 넘게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입주자는 부실시공이라며 건설사 책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건설사는 시공 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강원 강릉시 강릉유천지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7월 29일 화장실 세면대가 파손돼 중학교 1학년 딸아이의 발등, 무릎, 엉덩이, 팔꿈치까지 광범위하게 찢어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 아파트가 준공된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생긴 일로, 최 씨는 작년 4월경 입주했다.

최 씨의 자녀는 발등만 50바늘을 넘게 꿰매는 등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응급 처치를 받고 이달 20일 퇴원했다. 그러나 일부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상흔도 광범위해 치료에 6개월 이상 걸릴뿐더러 흉터 완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현재까지 병원비만 200만 원 이상 발생했다.

최 씨는 “딸아이가 샤워 후 거울을 보기 위해 잠깐 세면대를 짚었을 뿐인데 갑자기 세면대가 무너졌다”며 시공사인 우미건설 측에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했다.

세면대 하부에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지지대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내부 균열이 발생,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것이다.

woomilin.jpg
▲ 파손된 세면대. 최 씨는 "하부에 어떠한 지지 구조물도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미건설 측은 "벽식 고정형 세면대는 현재 건설업계서 일반화된 시공 방식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압체 측은 설치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요즘은 하부 받침이 없는 벽식 고정형 세면대를 시공하는 것이 추세”라며 “현장 점검 결과 세면대 고정 지지점 등의 결합 상태는 양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점검 당시 결합부위가 탈거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세면대 자체에 다른 균열 등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사실 유무는 알 수 없지만 하중 등 '과실에 의한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중학생 여자가 짚는 정도의 하중에 세면대가 깨지는 것은 말이 안 되며 하중이나 제작 불량 등의 문제로 내부 균열이 생기는 등 시공 상 문제가 없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se_00001.jpg
▲ 다양한 세면대 시공 방식. 하부에 기둥이 있거나 지지대(브라켓) 등이 설치된 경우도 있다. 반면 하부 지지대 구조물이 없이 시공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업체 측은 최 씨의 세면대만을 교환 조치했다. 그러나 공동주택관리법 상 하자보수 의무 등을 인정한 것은 아니며 도의적인 보상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업체가 수리기록을 남기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제기하기도 했다. 최 씨는 “보통 아파트 수리건 등 처리사항은 문서나 전산 상에 남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러 남기지 않은 것이 나중에 법적 공방 등을 대비해서 증빙자료를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업체측은 “절대 그럴 의도는 아니다. 전산 등에는 공동주택관리법 등에 다라 하자보수 의무를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례만 남기는데 이번 건은 하자 보수가 아닌 도의적 차원의 임의 조치이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민사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최 씨는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통화 녹취록과 사진, 진단서 등 사건관계 자료 일체를 넘겼으며 법적인 검토에 착수했다”며 “국토교통부 하자분쟁조정위원회를 건너뛰고 바로 소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무엇보다 업체 측이 다친 아이를 한 번도 찾아보지 않고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게 너무 괘씸하다”며 “돈을 떠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면대 시공 문제를 공론화시켜 다른 입주자들에게도 알리고 업체가 잘못된 시공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최 씨가 분쟁조정이나 소송을 신청할 경우 그에 따를 것”이라며 “정말 안타까운 사고이지만 당사도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를 통해 최선의 대응을 한 것이다”고 답했다.

분쟁 상황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실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 경우 하자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지, 소비자 과실인지 입증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시공 하자의 경우 소비자 과실이 없는 업체 측 책임으로 인정돼야 하는 만큼 촬영 사진이나 파손 세면대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ㅎㄹ ㅊ 2019-12-12 01:07:22    
이런 쓰레기 기업은 절대 집 못짓게 해야한다
211.***.***.116
profile photo
정지영 2019-10-09 16:18:27    
주변에 방송 보고 욕하는 사람들 많던데. 더 늦기 전에 정신 차리세요~~~~
223.***.***.67
profile photo
홍계화 2019-09-29 09:06:27    
방송보고충격에잠을잘수없었습니다.방송사상저는최고로끔찍한사건으로봐집니다.
업체에서나온대처행동절대이해가안됩니다.사람이죽어야아이구하겠네요!!?
다친사람들정말저러고도살아있다니믿어지지가않았고,마음의공포에서못벗어날텐데걱정이됩니다.
이사건은국가에서조사들어가서더큰인명사고를방지해야한다고봅니다.
더큰사고가일어날것같아서걱정입니다.
110.***.***.117
profile photo
Kloss 2019-09-15 08:55:49    
외국에서 저런 사고 났으면 대기업이고 나발이고 엄청난 사고 보상 이루어졌다. 후진국 인증 하는 양아치 판결좀 그만해라.
223.***.***.82
profile photo
톡톡 2019-09-13 02:26:34    
지금 우미건설 인스타계정 없어졌나요? 방금까지 검색됐는데 갑자기안됨 ㅡㅡ
39.***.***.10
profile photo
니미럴 2019-09-13 01:52:37    
일본 불매만 본보기입니까?
이런 건설회사와 시공사도 외면당해야 합니다
우미건설? 기억하고 꼭 알릴겁니다
지들 자식들이 다쳐도 저랬을까..쓰레기들
222.***.***.12
profile photo
jkj 2019-09-13 01:45:16    
저도 방송보고 화나서 올립니다.
우미건설~지켜보겠습니다.
116.***.***.108
profile photo
최수용 2019-09-13 01:40:36    
이미 여러사고가 있었음에도 기업이익을 위해 숨기고 모른척하고 피해자에 어떠한책임도 안지려고 하는것은 진짜 살인방조혹은 살인미수아닌가요
철저하게 보상과사과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223.***.***.223
profile photo
욱해서 2019-09-11 08:44:36    
시공사가 책임을 져야하는이유는
본인들이 선택한 세면대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봐요

저는 수입사에서 근무하는데
중국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때
중국 제조사가 잘 못 한거라고 할 수 없죠
결국 수입해서 제품과 고객을 만나게 한거잖아요

이후 중국제조사와 협상하는건 그 회사의 일인거고
고객한테 사죄와 책임은 그 제품을 고객한테 판매한 회사가 책임을 져야죠

방송보고 열받아서...
계속 생각나요
겪은일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나는데
피해자분들은 정말ㅜㅜ
아오...
223.***.***.134
profile photo
스완 2019-09-10 19:54:32    
세면대사건 후에도 분양 잘 된다는데 양심없는 건설사가 만든 아파트에서 무서워 어케 살아요? 다른 문제도 일어날까봐 무서워요
112.***.***.45
profile photo
푸른솔 2019-09-10 09:51:06    
이 건설사는 망해야 한다. 법의 처벌도 엄중히 있어야 한다.
이게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겁니다. 당신 자녀가 그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1.***.***.17
profile photo
7센우 2019-09-05 09:06:44    
우미 닉 달고 ㅈ같이하네
닉 반납해라 ㅡㅡ
115.***.***.6
profile photo
네미 2019-09-04 23:38:30    
금간 세면대도 많던데 불량 중국산 줏어다 설치했구만.
182.***.***.196
profile photo
ㅇ건설 2019-09-04 23:31:33    
방금 실화탐사대에 나온 ㅇ건설이
우미린이었군여! 드뎌 찾았당~~
우미린세면대가 널리 알려져야할텐데..
125.***.***.85
profile photo
ㄴㅇㄴㅇ 2019-09-04 23:26:46    
개새키들
114.***.***.244
profile photo
우미 2019-09-04 23:15:35    
우미건설..하자 있는건 바로 대응해서 조치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사고로 인한 사람 생사가 갈리는 일이 있는건데 회사나 직원들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네요. .
218.***.***.164
profile photo
앤조이 2019-09-04 23:13:09    
전 찾았어요. 방송에서 18단지 라는거 보였고.
검색해보니 도안신도시라는 단어 봤어요.
ㅋㅋ 나머진 찾아보세요.
이런 무책임한 건설사는 없어져야함.
59.***.***.22
profile photo
모래성 2019-09-04 23:12:02    
세면대 자체 문제더라도 시공사와 제조사 둘 다 문제가 아닌가 둘이 눈치싸움하고 무응답이면 다인가 모래성에서 어케사누
221.***.***.238
profile photo
ㅇㅇ 2019-09-04 23:11:03    
여기구만 ㅋㅋ
182.***.***.178
profile photo
송쓰 2019-09-04 23:10:52    
아 진심 화난다 우미건설 양심도없네
124.***.***.6
profile photo
개시공 2019-09-04 23:08:09    
시공사 공개해라..쫄딱 망하게...중국저가제품쓰면서 큰소리치는 전형적인 갑질이네..시공사 어디야..
118.***.***.138
profile photo
실화탐사대 2019-09-04 23:24:21    
검색해보니 우미건설이라고 하네요.
121.***.***.133
profile photo
ㅡㅡ 2019-09-04 23:06:29    
저것들은 망해야돼 처것들이야말로 공개해야지 다 까발라서 이름바꿔서해도 망하도록 공개가 제일이야 저따위로 하는데 누가 들어가 살겠어 시공사도 파는곳도 밝혀다 싸그리 망해봐야지 애들이 뭔 죄냐
220.***.***.42
profile photo
우미아웃 2019-09-04 23:05:47    
쓰레기 제품 설치 하고 배째라 하는 곳이 우미건설 이군요. 다행이네 우리 지역엔 없어서. 이런 비양심적인 기업은 하루빨리 망해야 한다.
211.***.***.28
profile photo
나그네 2018-01-25 08:01:09    
저것은 시공상태가 잘몾이라고보기는어렵고
세면대 자체가 불량인걸로보이네요.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집어던져도 저런식으로는
안깨질꺼같으네요. 그리고 건설사도 기본책임으로
치료비정도는 부담해야되지않을까요.
218.***.***.200
profile photo
나나나 2019-09-06 09:07:15    
그것도 시공사 책임이에요
183.***.***.214
profile photo
김경인 2019-09-11 01:52:53    
제품 선택 시공사가 싼거 고른겁니다
이런경우가 전형적인 부실공사입니다
제발 불량제품 쓰지말아라 다 죽일셈이냐
211.***.***.157
profile photo
구미 2017-09-28 15:43:51    
저도 해당 아파트 거주중입니다 국토부하자심사후 하자판결이 났으면서도 하자인정도 안하고 본인들이 분쟁조정위로 넘기네요 이거는 어디다제보해야하나요?
223.***.***.212
profile photo
소비자고발센터 (chki****) 2017-09-28 16:53:35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나 해당 기자 메일 등으로 제보하시면 됩니다.
106.***.***.19
profile photo
고수 2018-02-20 16:11:45    
어디현장, 어느건설사인지 궁금하네용
223.***.***.251
profile photo
와니 2019-09-04 23:13:37    
어느 시공사 아파트인걸 밝혀야 돼는거 아닌가요?
시공사. 세면대 제조사 모두 잘못 없다고하면
떳떳하게 밝히고. 정당한 대응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름 밝히면 법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때문에 기사에서도 명확히 못 밝히는데ㅡ
그럼. 어이없이 당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은 ㅡ 법적 보호를 받을 아무런 대책이 없단 말과 같아요..
기사 보면서 열받고. 아이 엄마로서 화가나서 글 씁니다.
시공사. 세면제조사 밝히세요
121.***.***.239
profile photo
라온 2019-09-04 23:14:57    
최첨단을달리는시대에세면대강도시험하면바로나오지않을까요?국과수보냅시다우미건설그외부실건설사소비자의힘으로강력처벌해야합니다근데궁굼한거는저정도면입주자대표회가소송해야하는거아닌가요
175.***.***.103
삭제
H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