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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등 4개사 분할합병안 가결...롯데지주 주식회사 10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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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등 4개사 분할합병안 가결...롯데지주 주식회사 10월 출범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8.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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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회장 신동빈) 산하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가 29일 일제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의 분할합병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각 사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되며,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투자부문이 합병돼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0월 초 출범하게 된다.

롯데쇼핑 주총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의 82.4%가 참석해 그 중 82.2%가 찬성했다. 롯데푸드는 66%가 참석해 96%가 찬성을, 롯데제과는 65.6%가 참석해 86.5%가 찬성을, 롯데칠성음료는 68.8% 참석해 88.6%가 동의 이사를 밝혔다. 주 과반 출석,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하는 법정 요건을 충족한 셈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날 주총에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도 참석해 주총의 적법한 진행에 대한 검사권한을 충분히 행사했으며, 기타 분할합병과 관련한 다른 안건도 상법상의 절차와 요건에 다라 승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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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각 사는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되고,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돼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0월 초 출범하게 된다. 롯데그룹 측은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며, 4개사와 롯데지주의 주식은 10월 30일경 유가증권시장에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측은 지주회사 전환 시 4개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고리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416개의 순환출자고리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번 분할합병으로 18까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가 강화되고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져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오성엽 롯데그룹 부사장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롯데의 의지에 공감해 이번 분할합병을 성원해주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며 “분할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향후 절차도 원만히 진행될 수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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