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웨이 측은 “29일부터 깨끗한나라에서 납품받은 생리대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며 “환불은 자사의 소비자만족 보증제도에 따라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 한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가 28일 오후 2시부터 환불 신청을 받기로 한 지 하루 만에 내린 결정이다.
한국 암웨이는 깨끗한나라 여성용품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증가함에 따라 암웨이 ‘후아’ 역시 일시 판매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암웨이 공식 쇼핑몰에서도 8월29일자로 ‘후아’ 제품에 대해 ‘일시 품절’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환불 절차는 한국 암웨이의 소비자만족 보증제도에 의거해 실시된다. 한국 암웨이는 이미 구입한 제품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이를 교환하거나 환불해주는 ‘소비자만족 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암웨이 제품을 구입한 ABO(회원)의 경우 제품 구입일로부터 3개월까지 반품이 가능하다. 일반 소비자는 제품 인도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제품을 판매한 ABO에게 반납하면 된다.
이미 사용한 제품은 환불이 불가능하지만 남은 제품에 한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 제품 인도일 후 20일까지만 반품이 가능한데 이미 위생용품에 대한 불신이 불거진 이후 구입자에 해당되기 때문.
실제 암웨이 ‘후아’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도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처음 문제 제기를 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연구책임 김만구 환경융합학부 교수)에 대해 연구 내용을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다른 제품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사실이 있음에도 자사 제품인 ‘릴리안’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시험 결과가 공표된 것이 유감스럽다는 것.
또한 시험 대상 제품 선정 기준 역시 의혹이 있다. 2015년 생리대 브랜드별 매출량을 기준으로 10위 제품까지 시험 대상으로 정했다고 알렸지만 팬티라이너 1위 제품이나 중형 생리대 2위 제품이 시험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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