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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삼성패션연구소 “남성복 정체 속 스포츠의류·SPA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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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삼성패션연구소 “남성복 정체 속 스포츠의류·SPA 시장 견인”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8.3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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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는 31일 ‘17FW 패션시장 분석 및 트렌드 설명회’를 열고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시장 진단·분석과 함께 브랜드별 시즌 대표 상품 전시 및 설명 시간을 가졌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이날 국내 패션시장은 2015년 1%대 성장 정체기를 지나 2016년 2%대 성장을 보이며 반등했고, 2018년까지 2%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남성복 시장이 정체한 가운데 스포츠의류와 SPA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여성복, 캐주얼 시장은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남성복 시장이 2016년 역신장을 벗어나며 소폭 반등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마이너스로 침체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캐릭터/컨템포러리 시장은 소폭 확대되면서 3040세대의 마켓 영향력이 확대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캐주얼 슈트, 재킷, 팬츠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슈트 중심에서 캐주얼이 강한 브랜드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갤럭시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를 유지하면서 재킷, 팬츠를 다양화하는 등 브랜드의 캐주얼라이징 분위기를 강화했다. 올 가을겨울 시즌 갤럭시의 슈트 비중은 30%로 전년비 10% 줄어드는 한편 캐주얼 상품 비중은 10% 가량 늘어나 70%까지 확대된다.

빨질레리는 35~49세까지의 ‘뉴 포티(New Forty)’ 그룹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중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캐주얼 상품 비중을 81%까지 구성해 재킷과 팬츠 착장의 코디 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우터의 경우 매년 20% 가까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가죽 코트와 네오프랜을 재킷 안쪽에 본딩한 ‘저지 블루종’ 등의 가죽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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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가디스
로가디스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코트, 재킷, 팬츠, 셔츠 등 캐주얼 전략 아이템을 확대한다.

특히 로가디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과 연계해 O2O 비즈니스 전개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온라인을 통한 구매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O2O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16년 여성복 시장은 2.3%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5% 성장한 6조3천114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릭터/컨템포러리 조닝이 여성복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영캐주얼과 시니어 조닝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H/O형 실루엣과 라마, 캐시미어 체크 등 트렌드 소재를 사용한 ‘시그니처 상품’은 물론 오버 사이즈 등 트렌디한 실루엣, 울 이중지, 볼륨감 있는 소재, 가성비 높은 상품 등의 ‘컨템포러리 상품’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호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코트, 패딩, 니트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핵심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캐주얼 슈즈의 장점을 접목해 포멀 슈즈 ‘콤피 하이(Compy hi)’를 시장에 내놨다.

구호는 의류뿐 아니라 콤피, 에코백, 클러치 등 액세서리 상품을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빈폴레이디스는 수년간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사드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초부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시장에 아직 형성되지 않은 클래식 여성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컨템포러리/캐릭터 존으로의 조닝 이동 및 신규 SI(Store Identity)를 적용하는 등 유통환경을 재정비하는 한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새로운 ‘모던 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잡화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전년비 1.2% 역신장해 2조7천58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중저가 시장은 성장 중이며, 특히 온라인 기반 브랜드는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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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폴액세서리
빈폴액세서리는 B+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의 가성비 소비가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해 프리미엄 신소재 접목을 통한 차별화를 꾀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전통적인 가죽 소재 외 새로운 소재들을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다.

빈폴액세서리는 이번 시즌 업계 최초 이탈리아 수입 신소재 ‘알칸타라(Alcantara)’를 도입, 세미 포멀 스타일을 추구하는 30대 직장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핸드백 라인업을 제안한다.

알칸타라는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가죽과 비교해 훨씬 가볍고, 물이나 오염에도 강한 소재로 관리까지 용이하다.

일모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가성비를 갖춘 베지터블 가죽(식물성 염료로 가공한 가죽)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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