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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것”...사측 강력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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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것”...사측 강력부인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9.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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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4일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관련 실험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뒤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최다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한 바 있으며, 이 실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주장은 그 내용조차 왜곡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실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1, 2군 발암물질의 경우 천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유한킴벌리는 “당사는 그 동안 당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내용과 정부의 공식 발표 외에 미확인되거나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는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당사에 대한 오해를 일으키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주십사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30일, 식약처 안전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공식발표를 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번 시험만으로는 해당 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식약처에서는 현재 천생리대, 생리컵을 포함한 56개 회사 896개 품목의 생리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보다 엄격한 생리대 안전기준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최근 생리대 안전에 대한 소비자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게 된 점에 대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공식 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안전성과 관련 전 제품은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하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실내 공기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 실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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