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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출시로 갤럭시노트8과 맞불...가격 차별화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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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출시로 갤럭시노트8과 맞불...가격 차별화로 얼마나?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9.0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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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이 해외 호평을 받으며 출시를 앞둔 가운데 LG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출시일을 갤노트8과 똑같이 맞추며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V30이 '가격차별화'만 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제품 공개 전부터 노골적으로 갤럭시노트8과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려 노력해왔다. TV광고에서 펜을 부러뜨리고, 노트를 찢는 등 도발적인 광고 내보냈을 정도다. 결국 출시일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같은 9월 21일로 맞추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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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V30

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V30는 18대 9 화면비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해 전작보다 커진 6인치 대화면에 가로 3mm, 세로 8mm의 날렵한 몸매를 자랑한다. 무게도 174g에서 158g으로 줄었다. 기존 V시리즈가 무겁다는 편견을 V30에서 깨뜨렸다.

V시리즈의 기존 강점이었던 동영상과 사진촬영, 음악감상 등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고가 전문기기 수준의 영상 촬영과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최초로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와 120° 저왜곡 광각을 구현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높였다.

스마트폰 최초로 하이파이 쿼드 DAC에 B&O 플레이의 튜닝을 더한 명품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잠금 해제, LG 페이와 같은 편의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 "제품 기대된다" 소비자 호평...가격 차별화 관건

제품이 공개되고 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합격점'을 주고 있다. 크게 기대했다가 실망했던 전작들에 비해 이번 제품은 기대된다는 의견들이 대다수다.

국내 대형 휴대전화포럼의 한 소비자는 "LG폰 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게 몇 년만에 처음일 정도로 V30은 갤럭시, 아이폰 사이에서도 충분히 버틸만한 매력있는 폰"이라며 "V30 는 LG에게 전환점이 될 폰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압도적으로 가벼운 무게에 디자인도 미려하다. 아이폰 쓰고 있는데 V30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많은 소비자들은 V30의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가격'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G5를 출시하면서 갤럭시S7과 똑같은 가격대로 출시해 대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갤노트8보다 10만 원~20만 원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소비자는 "삼성 갤노트8과 가격대를 맞추는 고가정책을 포기하면 확실히 매력적인 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V30의 미국 가격이 공개됐는데 V30는 749.99달러로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929달러) 대비 약 180달러 싸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20만 원이다. 해당 가격은 프로모션을 위해 대략적으로 상품 가치를 추산한 수치로 미국 공식 출고가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V30이 갤노트8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갤노트8의 출시가격은 100만 원 대 이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8 가격 앞에 1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V30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품에 담긴 고객가치에 비해서는 경쟁력있는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출시가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V30이 80만 원 후반대 또는 90만 원 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비자는 "V30이 80만 원대로 내려오면 확실한 가격 차별화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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