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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에 국한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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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조사, ‘휘발성유기화합물’에 국한되지 말아야”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9.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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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5일 생리대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를 촉구하며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인류 절반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리대 문제를 정부와 기업이 오랫동안 방치한 현실에 심각성을 느껴왔다”며 “식약처가 생리대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 실험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것은 다행이지만 대상 항목이 여전히 휘발성유기화합물에 국한된다는 점에 한계가 명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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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해외 보고서를 인용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향류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밝히며 “정부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외에도 전 성분을 조사함으로써 생리대 유해성분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근본적인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점검과 사전예방의 관점에서 화학물질 관리 체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유해화학물질 등록과 평가를 면밀히 하는 등 화학물질을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성환경연대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현재는 정부의 허가기준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왔지만 허가기준 통과가 생리대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은 기업의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만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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