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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좋은 가격에 고른 주행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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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좋은 가격에 고른 주행성능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9.18 08: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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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 소형 SUV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자동차가 '스토닉'을 내세워 마지막 주자로 뛰어들었다.

디젤엔진이 탑재된 스토닉은 동급 디젤 SUV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일단 가격은 잡았으니 주행성능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 호불호 안 갈리는 날렵한 외관 “남녀 모두에 어필”

기아차 스토닉의 첫 인상은 SUV라기 보다는 오히려 크로스오버(CUV) 스타일에 가깝다. 스토닉의 전고가 1천500~1천520mm 수준으로 경쟁 모델(1550~1680mm) 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제원 덕분에 대부분의 SUV보다 좀 더 날렵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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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소형 SUV들은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의 차량이 많았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다른 차종에 비해 여성 소비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스토닉은 남녀 모두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밸런스를 잘 갖춰다는 평가다.

스토닉의 외관은 단아한 스타일에 볼륨감이 더해져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 호랑이 코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하로 두텁게 크롬으로 감싸여있다.

헤드램프는 슬림하지만 선명함은 부각되는데 LED 주간 주행등이 내장됐다. 안개등은 프로젝션 타입으로 맵시를 뽐낸다.

측면의 루프랙과 가니쉬를 적용한 휠 아치는 강인한 이미지다. 직선이 강조된 윈도우 라인은 날카로운 느낌이다.

스토닉의 실내는 수평의 레이아웃을 베이스로 한다. 계기판 클러스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채택돼 주행 중 연비 등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센터 에어벤트 사이에는 7인치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을 채택했다.

스토닉은 기아차 프라이드의 플랫폼을 공유한 까닭에 실내 공간이 넓지 않다. 스토닉의 몸집은 전장 4천140㎜, 전폭 1천760㎜로 다른 소형 SUV와 비교해도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운전석이나 실내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트렁크는 320ℓ 용량인데,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천155ℓ까지 화물적재가 가능하다.
◆ 안정적 주행 성능에 연비‧가격도 탁월…사회초년생에 ‘제격’


스토닉에는 배기량 1천582cc의 1.6 E-VGT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1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페달은 밟자 초기 반응이 가볍게 느껴진다. 디젤 모델인 만큼 저회전 엔진 영역에서 토크감을 발휘하는데, 출발선에서의 민첩성은 스토닉의 강점이다.

다만 속도를 높이자 차량 전반에서 풍절음과 차체 하단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이 살짝 거슬린다.

연비에서는 소형 SUV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효율성은 자랑했다. 스토닉의 공인 연비는 타이어 사이즈에 따라 평균 16.7~17.0km/ℓ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도심 주행 15.1km/ℓ, 고속주행에서 평균 19.0km/ℓ를 나타냈다.
기아차 스토닉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맞춤형 SUV라는 생각이 든다. 소형 SUV 시장에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기아차 스토닉은 치열한 싸움이 벌여야 하는 처지지만 자신만의 무기를 확실히 구축했다는 게 기자의 개인적인 감상이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부담없는 가격, 그리고 부족함을 찾기 힘든 무난한 주행성능에 경쟁력 있는 연비까지 갖춘 스토닉. 춘추전국시대인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거듭날 자질이 충분해 보인다.

스토닉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천895만~2천265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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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 2017-11-23 21:10:24
그것도 안나옴 평균 9~14 가 맞는듯

안상홍 2017-10-07 18:56:57
기아차 홍보 기사인가요? 소비자 신문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