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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종이컵 '환경호르몬' 식약처는 안전하다는데...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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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종이컵 '환경호르몬' 식약처는 안전하다는데...주의사항은?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9.21 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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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회용 종이컵의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일회용 종이컵 등 용기의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는 플라스틱 성분인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이나 커피 등을 담았을 때 액체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 소비자들 다수는 일회용 종이컵에 뜨거운 액체 등을 부었을 때 내면에 코팅된 폴리에틸렌이 녹아나와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일회용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폴리에틸렌은 녹지 않는다. 물의 끓는점이 100℃인데 비해 폴리에틸렌의 녹는점은 105℃~110℃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녹을 염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설령 미량 녹아나더라도 폴리에틸렌은 고분자 물질로서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건강상 위해요소는 없다고 추가 설명했다.

일회용 종이컵에서 가소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같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이 검출될까 염려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장난감이나 실내장식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는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이컵 코팅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은 원래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어 제조과정 중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같은 별도의 가소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일회용 종이컵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있다.

뜨거운 물이나 커피 등의 음료는 상관없지만 피자, 감자튀김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종이컵에 담아 폴리에틸렌의 녹는점(105℃~110℃)을 초과해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녹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 금해야 한다.

특히 추석 명절에는 호박전, 명태전, 부침개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소량의 음식을 간편히 데우기 위해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금해야 하는 행동이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을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경우 폴리에틸렌 코팅이 느슨해져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 역시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회용 종이컵은 기타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며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 및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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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효르몬 2018-08-08 10:32:38
재활용 종이 검정색인데
힌색으로 만들기 위해 쓰는 화학제 형광증백제는요?

재사용시에는 녹는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