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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위한 우대금리에 신탁상품까지...금융권 펫팸족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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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위한 우대금리에 신탁상품까지...금융권 펫팸족 잡기 총력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9.21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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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전통적인 가족 의미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금융업계에서도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펫팸족이란 펫(Pet)과 패밀리(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키우는 사람들을 말한다.

펫팸족을 위한 금융상품 출시를 선도하는 곳은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펫팸족 맞춤형 금융 솔루션인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해 펫팸족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 전용 적금 상품인 KB펫코노미적금은 계좌별로 제공되는 추천번호를 신규 가입하는 타인이 입력하는 경우 각각의 계좌에 대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본인 명의로 ‘KB국민 펫코노미카드’를 보유한 실적이 있는 경우, 또 적금 가입 시 제공되는 스타뱅킹 전용화면에 인터파크 펫 앱(Pet App)에서 발급된 ‘KB펫코노미적금 금리우대 쿠폰’을 등록한 경우 각각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펫신탁상품도 출시했다. 반려동물 기르는 소비자가 은행에 미리 반려동물 양육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후에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양육자에게 양육자금을 지급할 수 있다. 특히 19일 상품 개편을 통해 반려동물 입양, 의료비 등을 위한 자금 일부 인출 기능이 부여돼 소비자가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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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는 전국의 동물병원과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 2천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도 5% 할인된다.

HK저축은행(대표 전명현)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에게 예적금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 ‘마이펫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펫 정기예금 가입자는 최고 2.5%까지, 정기적금 가입 시에는 3.1%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가입자는 반려동물이 새겨진 표지와 통장 내지에 소비자가 원하는 반려동물 사진이 담긴 통장을 받을 수 있다.

또 DGB대구은행에서 HK펫러브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소비자가 마이펫예적금을 가입할 시, 특별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카드업계도 ‘펫팸족’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대표 유구현)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올해 초 내놓은 ‘위비 포인트’ 카드를 쓰면 동물병원 사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의 ‘1Q카드 데일리’는 카드 사용금액의 0.1%를 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보험업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3개사가 반려동물 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공동대표 이철영, 박찬종)의 ‘하이펫 애견보험’은 생후 3개월 이상부터 96개월까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개를 대상으로 한다. 한 달 보험료 4만~5만 원으로 상해사고와 질병 1회당 100만 원 한도로 70%까지(자기부담금 1만원 제외)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은 한 달 보험료 2만~3만 원으로 반려견의 상해와 질병, 반려견이 유발한 사고에 대해 500만 원 한도로 보상해 준다. 신규 가입은 만 6세 이하 반려견만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의 ‘롯데 마이펫 보험’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수술·입원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과 통원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 두 가지가 있다. 수술 1회당 최고 150만 원, 입원 1일당 10만 원을 담보하며 종합형은 통원 1일에 최대 10만 원까지 추가 보장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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