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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마트가 제일 싸다고? 편의점이랑 차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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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마트가 제일 싸다고? 편의점이랑 차이 없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9.25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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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세트 가격은 아무래도 최저가격을 외치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편의점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10+1' 등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편의점에서 오히려 선물세트를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이마트, 백화점 3사와 편의점 5사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를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애경, LG생활건강에서 제조한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은 유통채널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러 유통채널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생활용품세트를 대상으로 했다. CJ 스팸, 동원 참치캔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상품 구성에 차이가 있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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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대부분 가격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와 동일하게 판매되는 상품 21종의 경우에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완전히 똑같았다. 많은 상품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할 것이라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결과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행사 상품에 한해 카드 할인 및 상품권 증정 행사를 통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통신사 할인이 가능하다. 비교는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극손상케어 샴푸 400ml*4, 극손상케어 린스 400ml*1로 구성돼 있는 아모레 려 스페셜 세트(청아모, 함빛모, 흑운모 가운데 1종)의 경우 이마트와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 CU, 미니스톱, 현대백화점이 모두 3만1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리엔 1호(리엔 자윤 중건성 샴푸 400ml*1, 리엔 자율 컨디셔너 400ml*1, 닥터그루트 힘없는모발 샴푸 200ml*1, 리엔 보양진 샴푸 400ml*2) 역시 이마트,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 CU, 미니스톱, 이마트 24,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모두 2만9천900원으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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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0개 구입 시 1개를 더 주는 10+1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애경 풍성한 2호(동의홍삼 현빛 샴푸 200ml*1, 동의홍삼 현빛 린스 200ml*1, 동의홍삼 청단 샴푸 200ml*1, 2080동의생약순 치약 90g*5, 동의홍삼 클렌징 바 80*2)의 경우 이마트는 대량 구매를 하더라도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이 없었지만 GS25, 세븐일레븐, CU 등은 10개 가격에 11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리엔 1호도 이마트는 추가 프로모션이 없지만 편의점은 모두 3+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애경 보타닉 가득 에디션의 경우 이마트는 5+1이지만 GS25, 세븐일레븐은 3+1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의 경우 추석 선물세트 기획 당시 제조사에서 책정한 소비가격을 유통사에서 대부분 수용해 비슷한 가격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유통사에서도 가격 결정 전 시장 조사를 통해 가장 구매력 높은 가격대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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