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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요 대기업 내부거래 규모 2016년 총 152조5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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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요 대기업 내부거래 규모 2016년 총 152조5천억 원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9.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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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금액 규모가 지난해 총 152조5천억 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금액 대비 비중은 12.2%로, 2015년 대비 0.5%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올해 5월 1일 지정된 27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1천21개를 대상으로 계열회사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이하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27개 집단은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27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 규모는 총 152조5천 억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조 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금액은 121조7천억 원에서 122조3천억 원으로 1조5천억 원 가량 증가했으며, 비중도 2015년 12.8%에서 12.9%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8.2%인데 반해 비상장사의 경우 22.3%로 14.1% 포인트 높았다.

2014년의 경우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3.3%로 상장사 7.9% 대비 15.4% 포인트 높았고, 2015년 비상장사는 22.1%를 기록, 상장사 7.7% 대비 14.4% 포인트 높게 나타났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상장사 및 총수일과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내부거래 금액은 현대자동차 30조3천억 원, SK 29조4천억 원, 삼성 21조1천억 원 순으로 높았다. 비중은 SK 23.3%, 포스코 19.0%, 현대자동차 17.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영은 내부거래금액이 4백억 원 수준(1.8%)으로 27개 집단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 뒤를 미래에셋(2천억 원, 2.5%), 대우건설(2천억 원, 2.9%), 효성(3천억 원, 4.7%) 등이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거래 비중은 서비스업 분야에서 높게 나타나고,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 및 건설업 분야에서 크게 나타났다”며 “자동차, 종합건설업, 석유화학 등 대부분 집단 내에서 수직 계열화 구조가 형성된 업종이 내부거래 금액이 높게 나타나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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