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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권유대행인 3만명...불완전판매 걱정 없나?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더보기

최근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과 인력을 축소하면서 투자권유대행인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단수의 증권사와 위탁 계약을 맺고 주식투자와 펀드 등 금융상품을 투자자들에게 권유하고 이를 증권사 지점과 PB들에게 주선하는 역할을 하며, 수수료율 개념의 수식인 '보수율'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체계적 교육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이들이 금융전문자격시험을 합격하고 금융투자협회와 소속 증권사에서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유지하는 등 보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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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투자권유대행인 현황(단위: 명)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협회에 등록된 펀드투자권유대행인은 2만5천932명, 증권투자권유대행인은 6천515명으로 단순 합산으로 3만2천447명에 달하고 있다. 다만 두 자격을 모두 갖춘 대행인들도 많아 실제로는 2~3만 명 수준이다.

개별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4천5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2천300여 명) 하나금융투자(1천900여 명)가 뒤를 잇고 있다.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말 기준 500여 명 정도로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었다.

이들은 금융투자협회에 주관하는 자격시험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증권투자권유대행인에 합격하고 협회가 제공하는 등록교육을 사이버 강의로 각각 10시간, 15시간 수료해야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이후에도 협회를 통해 2년 마다 10시간 이상 보수교육을 추가로 받아야한다. 보수교육에 불참하면 투자권유계약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개별 사업자 신분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의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전업 사업자가 아닌 부업으로 투자권유대행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이직이 잦다는 것도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또한 일부는 보험설계사 업무를 하면서 자산관리 업무를 같이 하기 위해 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본업(보험업)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투자권유대행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들은 사전 예방 관리자나 일선 지점을 투자권유대행인과 매칭을 해 이들의 영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불완전판매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 직원에 비해 투자권유대행인은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통제 밖에 있어 평상시에도 충분히 주의 의무를 실시해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고 있다"면서 "다만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더라도 증권사에서 직접적 제재를 할 수 없고 이직이 잦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각 증권사들은 금투협 의무 교육 외에도 개별 투자권유대행인을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투자권유대행인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은 입문교육과 특강(월 1회), 전문가 스쿨·지방권역별 교육(각 분기 1회), 연례컨퍼런스, 모바일 앱을 통한 동영상 강의도 제공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전망 및 전략상품 교육을 포함한 정기세미나와 금융 자격증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FC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입문교육, 자격증 보수교육비도 지원한다.

다만 각 증권사의 보수 교육은 강제사항이 아니고 각 투자권유대행인의 의지에 따라 달라져 있어 향후 이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체계적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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