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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국내 출시가격, 해외 판매가와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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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국내 출시가격, 해외 판매가와 비교해 보니...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9.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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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100만 원' 시대를 활짝 연 가운데 국내와 해외의 판매가격이 얼마나 차이 나는 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정감사에서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갤노트8의 국내 판매가격을 대체로 해외보다 낮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판매가는 국내보다 낮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격을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109만4천5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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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같은 국내가격은 해외 대비 최대 24만 원까지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는 930달러(한화 104만 원), 캐나다에서는 1299.99캐나다달러(117만 원), 영국 869파운드(한화 125만 원), 호주에서는 1499호주달러(약 133만 원) 유럽연합(EU) 999유로(한화 133만 원)에, 중국에서는 64GB 모델을 6988위안(약 120만8천 원) 책정했다.

미국보다는 5만 원 비싸지만 영국보다는 16만 원, 유럽보다는 24만 원이나 낮은 가격대다.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가격을 109만 원으로 책정한 것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세계 각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7 32G 모델의 경우 프랑스 판매가는 72만1천976원이었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83만6천 원으로 약 11만4천25원(15.8%)나 비쌌다. 홍콩, 미국보다 8만 원 이상 비쌌고, 독일은 5만 원, 영국은 4만 원이상 가격이 높았다. 

해외보다 가격을 낮춰 출시했지만 국내에서의 판매가격은 10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었다. 해외 판매가격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로 출시하기 때문에 단말기 가격을 한국 시장만 높이거나 낮게 할 수 없으며 국제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부터 국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단말기 출고가를 매월 공시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국내외 가격비교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출시가격으로만 국내와 해외를 비교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해당 시장 전략, 국가별 세금, 현지 통신사별 보조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차이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특히 국내와 해외의 프로모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갤노트8 구매시 기존 모델을 반납하면 최대 350달러를 환급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사전예약한 경우 기어 360을 주기도 했다. 모두 국내에서는 하지 않은 프로모션들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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