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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나 프라이팬서 중금속 검출 위험?...조리, 보관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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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나 프라이팬서 중금속 검출 위험?...조리, 보관시 주의 필요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0.01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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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용품이나 식품에서 유해한 화학성분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주방용기 사용시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주방용품 중 주로 금속제로 만들어진 냄비 및 프라이팬 등은 보관이나 조리 과정에서 관리를 잘해야 이 같은 위험성을 피할 수 있다.

중금속은 비소, 수은, 철, 납 등 원소 주기율표에서 대부분 아래쪽에 위치한 비중 4 이상의 무거운 금속 원소를 말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흡수, 축적돼 독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급성철중독은 소아에게 주로 일어나며 간 독성을 나타내기도 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제품 사용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방용품에는 주로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양은), 구리, 주철(무쇠) 등이 사용된다. 이들 금속제 주방용품은 구입, 조리, 보관 시 전 과정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제 냄비 등 주방용품은 처음 사용하기 전 깨끗하게 세척 후 식초를 첨가한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주는 게 좋다. 끓인 후 다시 깨끗이 세척하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는 금속 성분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식초를 사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금속제 프라이팬은 사용 전 매번 기름 코팅을 하면 조리과정에서 중금속 성분이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척한 팬의 물기를 닦고 불에 달군 다음 식용유를 엷게 바르면서 가열하는데, 이 과정을 3~4번 반복한 후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스테인리스의 경우 새 제품에는 연마제(금속표면을 깎거나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단단한 재료)가 남아있을 수 있어 처음 사용 전에는 반드시 휴지나 종이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표면을 닦아낸 후 세척하는 게 좋다.

스테인리스는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찬물에 갑자기 담그면 뒤틀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조리 시 눌러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변색되거나 녹이 생길 수 있어 바로 닦아내고 세척해야 한다.

알루미늄의 경우 새로 구입한 제품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사용하면 산화피막(내부부식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산화물로 피복하는 것)을 견고하게 만들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산화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 조리 시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고, 세척할 때는 금속 수세미 등 거친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오래 사용해 색상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는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산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금속제 냄비나 프라이팬 등에 조리한 음식은 그대로 두지 말고 전용 용기에 옮겨서 보관하는 게 좋다.

식초, 토마토 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 젓갈류처럼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 성분 용출을 증가시키거나 용기 표면의 코팅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금속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놋그릇, 유기그릇 등에 사용되는 구리는 물기가 남아있으면 어둡게 변색되기 때문에 건조시켜 보관해야 한다. 무쇠솥, 불판 등에 주로 사용되는 주철은 매번 기름 코팅을 한 후 사용하는 게 좋고 세척 후 바로 건조시켜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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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찌마 2019-06-19 09:02:40
정확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자동댓글방지 기능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미지 글자가 겹치고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