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래 차량 기술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12일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사내 대표 문화 활동으로 자리잡은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R&D)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연구원들의 열정,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4~8명의 연구원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Mobility)’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물로 제작해 경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4월 아이디어 컨퍼런스와 예선심사, 7월과 9월의 1‧2차 심사를 거쳐 8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했다.
8개의 본선 진출작으로는 △차량 탑재 외부 자동세차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 △1인용 모빌리티로 활용 가능한 생활보조로봇 ‘로모’ △간단한 부착으로 휠체어나 자전거를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주는 ‘모토노프’ △차량 오염 방지 및 외관 보호 전동차고 ‘쉘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 ‘심포니’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운전 시스템 ‘착한자동차’ △자동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해주는 ‘팅커벨트’ △차량 내부 공간의 자율적, 창의적 활용 아이디어 ‘플루이딕 스페이스’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에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 냈다.
이날 열린 본선 행사에서 8개 입상 팀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시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구개발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및 100여명의 직원 청중평가단이 작품의 참신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수상 작품들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구원들의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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