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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글로 궐련형 전자담배 AS 기준 제각각...유리한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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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글로 궐련형 전자담배 AS 기준 제각각...유리한 제품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0.1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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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조 모(남)씨는 지난 9월 중순경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입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전용담배 필터 부분이 기계 안에서 눌어붙어 빠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조 씨는 수리를 받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을 받았지만 똑같은 이상 증상이 생겼다. 다음날 또다시 찾아갔더니 무상교환은 1회만 가능하다며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조 씨는 “교환한 지 하루 만에 문제가 발생했으면 제품의 이상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며 “거의 10만 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일주일 사용하고 버리게 생겼다”고 억울해 했다.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장이 잦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고열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연기가 덜 나고 담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도 약 90% 가까이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담배의 경우 불을 직접 붙여 연소하는 방식이라 이때 발생하는 연기 때문에 간접흡연이나 담배 냄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5월 담배를 히팅하는 방식인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를 출시했으며 BAT코리아는 8월 히팅 기계인 '글로'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T&G 역시 전자담배 ‘릴’을 출시할 예정이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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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기계가 고장이 잦은데다가 업체 별로 AS 규정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의 경우 포켓충전기, 홀더, AC 충전 어댑터, USB케이블 모두 무상보증기간을 6개월로 두고 있다. 다만 충전횟수 7천300회가 넘어가면 사용에 따른 일상적인 고장으로 판단하고 ‘자가품질보증’에서 제외된다.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할 경우 6개월 연장돼 총 1년 동안 가능하다. 

기기 이상일 경우 무제한으로 무상 교환을 하고 있지만 소비자 귀책으로 인한 기기 고장이라면 1회 무상 수리만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무상보증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출시 1년이 되지 않아 대부분 무상교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는  기기 이상일 때 무상 교환을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는 소비자의 실수로 인한 고장 역시 교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 모두 직접 운영하고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수리 및 교환이 가능하다. 필립모리스는 광화문점을 비롯해 지역별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BAT코리아는 가로수길점과 홍대점 2곳을 운영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다 보니 기기 고장으로 인한 수리 요청은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AS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기 안에 전용 담배를 꽂아놓은 채 오랫동안 방치하면 튀어나온 부분이 찢어지거나 안에서 눌어붙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소비자의 과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전이 안 되는 등 기기 결함은 발생할 수 있지만 복잡한 기계가 아니다 보니 명확히 사용법을 따르면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최대한 무상 교환을 하고 있지만 같은 문제로 지속적으로 교환을 할 경우 매장에서 더 이상은 어렵다는 식으로 안내하는 경우는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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