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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20%이상 고금리 여전...OSB 무려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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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20%이상 고금리 여전...OSB 무려 90% 넘어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0.2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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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법정최고금리가 현행 27.9%에서 24%로 인하되는 가운데 자산규모 상위 10개 대형저축은행들의 20% 이상 금리 대출 취급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개인신용대출 금리대별 취급 비중을 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사 중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 이상 금리 취급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OSB저축은행으로 8월말 기준 93.2%에 달했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신용대출은 1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표본 수가 적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OK저축은행, HK저축은행 또한 80%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 70.2%, JT친애저축은행 65.5%, SBI저축은행 57.7%, 페퍼저축은행 45.2%, 모아저축은행 44.4% 순이었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대부업체였던 웰컴론과 러시앤캐시가 각각 해솔‧예신저축은행,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두 업체는 기존 대부업 고객 중 저축은행으로 전환이 가능한 우량 고객의 금리를 낮춰 저축은행으로 이전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론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2019년까지 향후 5년 간 대부업 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우량한 대부업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이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금리.jpg

저축은행 금리추이.jpg

올해 추이를 보면 20% 이상 고금리 취급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모아저축은행으로 100%였던 1월보다 55.6%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가계대출총량규제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고금리 취급비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부터 금리가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에 대해 추가충당금을 50%만큼 적립하게 됐다.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 가계대출은 충당금도 많이 쌓아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줄이다보니 고금리 취급비중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아저축은행을 제외하면 HK저축은행 9.3%포인트, 현대저축은행 7.3%포인트, 페퍼저축은행 5.2%포인트, OSB저축은행 4.9%포인트, SBI저축은행 4.8%포인트, 현대저축은행 0.1%포인트로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

반면 JT친애저축은행은 59.5%였던 1월보다 6.1%포인트 되레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타사에서 25%로 받는 대출 금리를 최소 1% 깎아주는 라이트론이라는 대환상품이 있는데 4, 7, 8월에 이 상품의 매출이 많이 증가한 반면 중금리 상품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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