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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물감 '핑거페인트' 가습기살균제 물질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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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물감 '핑거페인트' 가습기살균제 물질 초과 검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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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용으로 쓰이는 핑거페인트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CMIT와 MIT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하는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방부제, 산도, 미생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제품은 미생물로 인한 부패방지 목적으로 사용한 CMIT·MIT·CMIT+MIT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최대 6배, 1개 제품은 BIT가 34.8배 검출됐다.

산도 안전기준을 벗어나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다량 섭취 시 배탈을 일으키는 위해 미생물 수가 초과 검출되기도 했다.

핑거페인트는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완구)'으로 지정된 시험·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한 후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하고 판매해야 한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8개 제품만 ‘완구’로 안전확인 신고를 했으며 나머지는 그림물감으로 신고하고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제조년월, 사용연령, 사용상 주의사항, 사용한 방부제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기준 부적합 제품 등에 대한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단 등을 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핑거페인트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전수조사 착수 및 완구 등에 CMIT, MIT 및 CMIT+MIT 사용을 금지하고, 미생물 기준을 포함하는 안전기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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