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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여성 시대'...업계 최초 여성 CEO 이어 경영지원·재무·인사 등 여성 임원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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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여성 시대'...업계 최초 여성 CEO 이어 경영지원·재무·인사 등 여성 임원 대약진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10.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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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한 홈플러스(대표이사 임일순)에서 여성 임원들이 대약진하며 '유리천장'을 깨고 있다.

대형마트 핵심 부문으로 손꼽히는 상품부문을 포함 인사, 재무, 경영지원 등 주요 요직에 여성 임원이 속속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에 달하며,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으로만 대상을 한정할 경우 무려 5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승진한 임일순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홈플러스 경영지원부문장(COO, 부사장)을 맡아왔으며, 그 이전에는 재무부문장(CFO)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이사는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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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

임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IT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오스트레일리아 엑스고 그룹(Exego Group) 등에서 CFO를 맡으며 유통업계에 진입했다.

한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 대표이사는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해 구성원간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안정된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대형마트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상품부문도 여성이 책임지고 있다.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은 1987년 미국 GE에 입사한 이래 30여년 간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마케팅과 상품 관련 경험 등을 쌓아온 상품 및 유통 전문가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는 월마트(Walmart)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서 상품부문 최고임원(Senior Vice President)으로 근무해오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는 평가다. 임 부문장은 홈플러스에서 PB 및 해외 직소싱(GS) 상품을 개발하고 전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도 주목받고 있다.

최 부문장은 2016년 9월 창립 이래 최초로 고졸 공개채용 제도 신설을 주도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존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전역 부사관 특별채용을 정기 공개채용 제대로 확대시키는 등 채용제도 혁신을 이끌어 왔다. 최근 최 부문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 취약계층 채용 강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 소비자의 상당수가 여성인 만큼 여성 임원진의 확대를 통해 우리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대형마트 업황을 진단하는 차별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사는 그동안 요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시키는 등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진행해왔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인사방침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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