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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첫 철강재 브랜드' 공개 임박...내진용 철강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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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첫 철강재 브랜드' 공개 임박...내진용 철강재에 적용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0.2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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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대표 우유철)의 첫번째 철강재 브랜드 탄생이 임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내진용 철근과 H형강 등 자사가 생산하는 철강제품에 대한 사내외 공모와 전문가 의견을 모아 최근 브랜드명을 최종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브랜드명은 철저하게 비공개 중인 상황이다.

브랜드 명은 사내 공모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올해 1월 6일부터 2월 5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해 브랜드명과 슬로건 접수를 받았다. 대상 200만 원, 은상 70만 원, 동상 30만 원 등 시상비도 푸짐해 많은 일반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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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내진용 철근.

포스코, 동국제강 등 동종업체들이 철강재 브랜드화를 계속 추진해왔었지만 현대제철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국제강은 건축용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브랜드화 시킨 데 이어  가전용 컬러강판 '앱스틸', 6천200m 길이의 철근 신제품 'DKOIL' 등의 브랜드도 갖고 있다. 포스코도 자사 고강도 차강판 브랜드를 '기가스틸'로 정하고 활발한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는 많은 제품들 중 내진용 강재를 처음으로 브랜드화 하기로 한 것은 이 제품을 대표 상품으로 키울 생각이기 때문이다.  

내진용 철강재란 지진 발생시 붕괴 시간을 늦춰주는 역할을 하는 등 지진에 견디는 성능이 강화된 철강제품이다. 지난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사건  등 점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내진용 철강재 기술력이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열간압연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1년부터 내진용 철근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6년 SD500S/600S급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 KS 인증을 취득했고, 지난 7월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SHN460)에 대해서도 KS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진용 철강재는 국내 주요 건축물인 잠실롯데월드타워, IFC, 일산 킨텍스뿐 아니라 해외 화력발전소, 제2남극기지 등 극한의 환경에 건설된 구조물까지 널리 적용되고 있다. 덕분에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 2006년 400톤에 불과했던 내진용 철강재 판매량은 2013년 17만톤, 2014년 29만톤, 2015년 49만톤, 2016년 59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초대형 건축 현장을 중심으로 올해 60만톤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진설계 대상 기준이 기존보다 확대된 2층 또는 연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로 확대되면서 향후 내진용 철강재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브랜드화를 통해 내진용 철강재를 국민이 쉽게 접하게 하고, 안전한 건축물을 위해필수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경주 지진사태에서 보듯 한국도 지진 위협에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내진용 강재 시장에서 '안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약 1년 전부터 브랜드화를 추진해왔으며 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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