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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성능·디자인 군더더기 없는 북유럽 감성, '볼보 XC60'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더보기
지난달 출시된 뉴 볼보 XC60는 8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이다. 뉴 볼보 XC60는 전작보다 전고는 낮춘 반면 전폭은 키워, 안정감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주행감을 업그레이드 했다.

여기에 한국인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한 ‘북유럽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은 출시 3주 만에 사전계약 1천대를 돌파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볼보 XC60가 연간 판매 1만대를 향해 가고 있는 볼보코리아의 첨병이 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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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보다 ‘길고, 넓고, 낮게’…북유럽 감성 디자인에 실내 공간 효율 ‘만족’


2세대 XC60은 1세대 대비 전장이 45mm 더 길어진 반면 전고는 55mm가 줄었다. 전폭은 10mm가 늘어났다. 전작 대비 안정적인 주행감을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거 역시 앞쪽은 22mm, 뒤는 74mm 늘었으며 휠베이스도 90mm 길어졌다. 더 낮고, 넓고, 길어진 차체 덕분에 대체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뒷자석의 레그룸은 불편함이 없다. 다만 전고가 낮아진 탓에 1열 헤드룸은 다소 협소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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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는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얼핏 신형 XC90과 비슷하지만 디테일에서 차별을 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XC90과 다르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Thor Hammer)’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바는 전면부의 다이내믹한 인상을 연출한다.

토르의 망치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더 뉴 XC60’의 눈매가 XC90보다 날렵하게 완성됐다. 또  이 길어진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디자인해 입체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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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으면 쭉쭉~, 초반 가속력 탁월…코너링, 주행 정숙감도 ‘굿’


시승차는 디젤 제품인 D4였다. 최고 190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인 T6와 토크는 같지만 출력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가속력은 만족스러웠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기가 무섭게 앞으로 치고나가는 느낌이 세단 못지않았다. 신형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성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강력한 달리기 실력을 보인 반면 실제 시승 후 연비는 8~10km/L를 왔다 갔다 해 아쉬움을 남겼다. 볼보코리아가 밝힌 복합연비 13.3km/L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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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 성능에도 칭찬을 아낄 수 없었다. 심하게 굽은 산길에서의 주행 시 속도를 크게 늦추지 않아도 좌우로 쏠리는 느낌이 적어 운전 피로가 덜했다.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쉽게 움직이며 뛰어난 일체감을 발휘했다.

고속주행 시 실내 주행감도 안정적이고 정숙한 편이다.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도 노면과 엔진룸 등 차량 전반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매우 적었다. 다만 바람을 맞아 달리며 느껴지는 풍절음은 살짝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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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XC60는 싸지 않다. 주력 트림 가격이 동급 독일차에 버금간다. 하지만 각종 안전 편의시스템 등 고가의 품목을 기본으로 갖추며 상품성과 구성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차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주행성능에서도 딱히 흠을 잡기 힘들다. 볼보만이 주는 색다른 감성과 가치를 확보하고 싶은 운전자들에게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더 뉴 XC60은 디젤 엔진인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천90만~7천54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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