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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 5.1%...6대 시중은행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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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 5.1%...6대 시중은행 크게 웃돌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0.2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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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대표 심성훈)의 10월 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가 5.1%로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 또한 3.7%에 달해 역시 가장 높았다.

이는 은행연합회 집계가 중단되기 이전인 지난 7월 3.5%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가산금리가 지난 7월 2.1%에서 10월 3.7%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K뱅크 평균.jpg
케이뱅크의 10월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6대 시중은행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으로 4.3%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으로 3.4%에 머물렀다. 

케이뱅크는 이들 은행에 비해 최소 0.8%포인트, 최대 1.7%포인트나 높았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 4.3%,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3.7%,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 3.7%,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3.7%로 타 시중은행 평균금리 역시 케이뱅크 대비 크게 낮았다.
  
K뱅크 가산.jpg
가산금리 역시 케이뱅크가 6대 시중은행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케이뱅크의 가산금리는 3.7%로 6대 시중은행 중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 2.8% 대비 1.0%포인트, 가장 낮은 신한은행 2.0% 대비 1.7%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케이뱅크는 출범하면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대신 비용절감분으로 기존 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기존 은행보다도 월등히 높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기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케이뱅크가 증자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자금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경우 리스크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대출 상품에 대한 ‘한도 제한’과 추가 ‘금리 상승’을 고려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면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가 3.5%, 가산금리가 2.1%로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평균금리와 가산금리가 낮았다. 

케이뱅크 대비 후발주자로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5일 발 빠르게 5천억 원 유상증자를 완료하면서 대출규모가 5조9천억 원에 이르는 등 대출 여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중금리를 표방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이용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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