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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QM6 가솔린' 도시에 최적화된 중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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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QM6 가솔린' 도시에 최적화된 중형 SUV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0.26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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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르노삼성의 중형 가솔린 SUV ‘QM6 GDe’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연비,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 중형 SUV의 공간 활용성 등이 돋보이는 차다.

디젤엔진이 강세인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출시 직후 10여일 만에 계약 대수 1천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QM6 GDe’로 틈새시장을 파고든 르노삼성의 전략이 적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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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아메시스트 블랙’으로 고급감 더해


먼저 외관 디자인은 익숙하다. 이미 동일한 디자인의 QM6 디젤이 지난해 9월 출시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SM6 등 르노삼성 6시리즈의 상징인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LED)이 눈에 들어온다.

측면과 후면부에 적극적으로 사용된 크롬 몰딩은 차량을 더욱 커보이게 만든다. 양 옆으로 길게 뻗은 형상의 리어 램프는 차체를 낮게 보이게 만든다.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의 SUV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얻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뒷범퍼의 꺾인 형상이 ‘ㄷ’자 형태를 띄고 있어 전면부의 시그니쳐 램프와 통일감을 준다.

시승 차량은 이번 GDe에 새롭게 추가된 보랏빛을 품은 검은색 ‘아메시스트 블랙(Amethyst Black)’ 컬러를 입혀 그 고급스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아메시스트는 자수정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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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가솔린 SUV의 주행감 돋보여


하지만 무엇보다 QM6 GDe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정숙한 주행성능과 경쟁력 있는 연비다. QM6 GDe는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최신 무단변속기(CVT)의 조화로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QM6 GDe는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모든 트림에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앞유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차체 곳곳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보강했다.

이와 함께 리터 당 11.7km의 공인 연비를 선보인다. 이는 동급의 중형 가솔린 SUV는 물론, 준중형과 일부 소형 가솔린 SUV보다도 뛰어난 연료 효율이다. 다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리터 당 9~10km의 연비가 나왔다.

이밖에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을 비롯해 8.7인치 대화면 세로형 S-Link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이 손쉬운 운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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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 잃은 ‘나의 왼발’…협소한 ‘풋 레스트’ 옥의 티


가격 경쟁력도 돋보인다. QM6 GDe 모델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SE 트림 2천480만 원, LE 트림 2천640만 원, RE 트림 2천850만 원이다. QM6 GDe는 같은 사양의 디젤 모델과 비교해 290만원 저렴하다. 기존의 준중형 SUV와도 직접 경쟁이 가능한 가격이다.

다만 1천km를 시승하면서 느낀 QM6 가솔린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덩치에 비해 협소한 ‘풋 레스트’가 있겠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안전 운전을 위해 주행 중 왼발의 포지션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거리 운행에서는 자칫 이 사소한 부분이 큰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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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의 i30 보다 폭이 좁은 QM6의 풋레스트.
QM6 가솔린은 평균 이상의 차량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 앞서 살펴본 주행감 등에 비춰볼 때 QM6 가솔린은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중년에게 제격인 차다.

물론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돼,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운전자의 취향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란 게 개인적인 감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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