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녹 스는 스테인리스 양념통, 제품 불량? 이용자 과실?
상태바
녹 스는 스테인리스 양념통, 제품 불량? 이용자 과실?
재질 특성 불구 사용방식 따라 부식 · 변색 가능해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1.05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식기가 부식됐지만 업체측으로부터 '사용자 과실' 답변을 받은 소비자가 항의했다. 소비자는 제품 불량 의혹을 제기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오 모(남)씨는 캠핑용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코베아 양념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양념통에 녹이 슬고 있어 업체에 보냈지만 “제품에는 문제가 없고 소비자 과실로 인한 현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오 씨는 "위생적으로 사용하려고 녹이 안스는 스테인리스 재질은 선택했는데 부식 원인을 무조건 이용자 탓으로 몰다니 기가 막힌다"고 억울해 했다.

이와 관련 코베아 측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공식적인 확인이 불가능했다.

코베나.jpg
▲ 군데군데 녹이 슨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양념통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이란 명칭은 ‘stain(녹, 얼룩)’과 ‘less(~이 없는)’, ‘steel(철)’의 합성어다. 명칭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스테인리스 스틸은 원래 녹이 잘 생기지 않고 부식되는 현상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주방용품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재질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조건에 의해 녹이 슬고 변색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용품으로 조리 시, 눌러 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변색되거나 녹이 생길 수 있으니 바로 닦아내고 세척해야 한다. 강한 염분에 오래 노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염분이 강한 음식을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 안에 장시간 넣어두면 녹이 슬거나 변색이 될 수 있다.

세척 후 젖어 있는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때도 녹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는 게 좋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스틸은 지나친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 대기 중 산소와 결합해 얇은 피막이 생기는데, 이를 육안으로 보면 갈색 빛을 띈다. 갈변 현상은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제를 이용해 세척하거나, 베이킹소다 및 식초를 섞은 물에 제품을 삶으면 제거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광 제품보다는 무광 제품에서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제품 성능이나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니 세척하면 문제 없이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