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인터파크, 할로윈 캠핑 티켓 비매품 팔고 멋대로 취소 '소동'
상태바
인터파크, 할로윈 캠핑 티켓 비매품 팔고 멋대로 취소 '소동'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10.31 08:2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가족 할로윈 캠핑’ 상품을 예약했던 일부 소비자에게 업체 측이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통보해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업체 측 실수로 비매품 좌석을 판매한 것인데, 소비자는 항의할 때만 상담사가 임기응변식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을 뿐 공식적인 사과 등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강 모(여)씨는 이 달 17일 인터파크티켓에서 ‘아이사랑캠핑’이라는 할로윈 행사를 예매했다. 아이사랑캠핑은 서울 근교 캠핑장을 빌려 1박 2일 간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하는 행사다.

강 씨는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불과 3분 만에 티켓이 매진됐지만 나는 운 좋게 예매에 성공했다”며 “아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캠핑장에서 사용할 할로윈 물품을 미리 사는 등 며칠 전부터 들뜬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업체 측이 24일 갑자기 예약 취소를 통보했다. 예약 불가능한 자리인데 실수로 예약이 진행됐다는 이유였다.

inter_02.JPG
▲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할로윈 캠핑 티켓을 예매했던 소비자가 업체 측의 일방적인 예약 취소에 분통을 터뜨렸다.
강 씨에 따르면 거듭된 항의에도 업체 측은 방법이 없다며 대신 티켓 값의 110%  환불을 안내했다. 그러나 구매했던 할로윈 물품이며 아이와의 약속도 번복할 수 없어 업체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강 씨는 “거듭된 항의에도 고객센터 상담사만 ‘죄송하다’를 연발했을 뿐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인터파크는 국내 최대 티켓 예매 사이트임에도 공식적인 사과나 연락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일은 담당 직원이 전체 티켓 중 ‘VIP 증정용’ 등으로 할당된 비매품 티켓 10여 장 정도를 제외하지 않고 판매 한도를 설정해 벌어진 실수”라며 “예매 당일 확인 후 직원 실수로 추가 구매한 소비자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과하고 환불이 진행됨을 알렸다”고 언급했다.

다만 강 씨의 경우 연락처 변동이나 구매회원 계정이 다른 등의 이유로 문자 메시지가 제대로 가지 않아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를 파악한 직후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이나 관련 사례를 파악해 환불 기준을 마련 구매 금액의 110%를 환급하는 한편 영화티켓을 추가 증정했다”며 “환불을 원치 않는 소비자의 경우 기존 취소분이나 비매품 티켓 중 미참석분 등을 최대한 확보해 대체 티켓 제공 등의 조치를 하는등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다행히 강 씨는 인터파크의 수습 조치로 26일 티켓을 정상적으로 확보, 할로윈 캠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러니대한민국 2017-11-18 00:15:49
항의하고 언론에 나오면 티켓 확보가 되고 평범한 서민은 당연한듯 그냥 취소 당하다니 이러니 대한민국

2017-10-31 09:06:21
얼마전에 제가 예매한 티켓을 직원이 취소해놓고 죄송하다고만 하고 방법이 없다는 말 뿐이었죠....
어이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