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의 이원춘 상품기획 차장은 “차체의 기본구조, 섀시 등 모든 것이 바뀌었다”면서 “TNGA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 주행 안정성과 실용성, 경제성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시승을 통해 풀체인지 뉴 캠리의 매력을 체험했다.
우선 뉴 캠리는 저중심 설계가 돋보이는 차다. 한눈에 봐도 전반적으로 차가 많이 낮아졌다. 전고는 25mm, 엔진 후드는 40mm가 내려갔다. 바닥높이도 20mm, 앞좌석 시트와 뒷좌석 시트도 낮아졌다.
저중심 설계에도 운전자 시야는 제대로 확보했다. 사이드 미러와 A필러 사이에 공간을 둬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세심한 설계로 시야확보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측면에는 캐릭터라인이 많이 부각됐다. 루프 뒷부분과 중간에 캐릭터라인을 넣어 스포티한 디자인과 후석 공간 확보의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후면은 클리어 렌즈를 리어 펜더의 일부로 보이도록 디자인해서 와이드함을 강조했다. 헤드, 리어램프 모두 LED로 해 전력소모 등에 효율성을 높였다.
◆ 부드러운 정숙한 주행성능 강점…가격‧연비 경제성도 ‘굿’
시승 차량은 직렬 4기통의 2.5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로,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24.8kg.m의 성능을 갖췄다.
전륜구동의 8단 자동 변속기를 얹은 시승차는 시종일관 부드럽고 안정적인 세단의 정석을 보여줬다. 낮아진 차체를 통해 세단의 정숙함을 극대화 했다.
고속도로나 요철 등 다소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주행한다는 느낌을 줬다. 방음재 보강 및 최적 배치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이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시승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2.3km였다. 실제 주행에서는 11.5km/ℓ가 나왔다.
여기에 동급최다 수준의 10 SRS 에어백,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9 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가솔린 모델) 등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헤드업디스플레이나 좌석 등받이 에어컨 등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쉽다.
뉴 캠리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각각 3천590만 원과 4천25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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