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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소비자 민원 큰 폭 감소...미래에셋대우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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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소비자 민원 큰 폭 감소...미래에셋대우는 늘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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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유안타증권의 소비자민원이 대폭 줄어든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닝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증권사 소비자 민원건수는 1천48건으로 전년 대비 152건(17%)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민원건수가 줄어든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업체였다. 

민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으로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06건이 감소한 57건을 기록했다. 단순 민원건수로는 적은 편이 아니지만 활동계좌 10만 건 당 환산건수로는  3분기 0.27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유안타증권 민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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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유안타증권의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은 91건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1건으로 60건이 줄었다. 상품판매 관련 민원은 펀드, ELS, DLS 등 금융투자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의 판매와 관련된 것으로 '불완전 판매' 민원이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 발생한 '동양사태'의 여파로 2013년과 2014년 금융감독원 민원발생평가등급에서 2년 연속으로 '5등급'을 받고 이후에도 동양사태의 여파로 소비자 민원이 꾸준히 지속돼왔다. 현재 동양사태 민원은 사실상 사라졌고 일반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같은 기간 민원이 107건에서 34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 3개사도 미원이 늘었지만 업체당 20건 이하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유독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3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51건으로 전체 민원의 44.3%를 차지했다. 통합법인 출범 첫 날이었던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트레이딩 시스템의 장애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MTS와 HTS 장애로 수 시간에 걸쳐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주식거래에 불편함을 겪어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초 정보보호책임자(CISO)가 경질되고 IT인프라본부 소속 정진늑 이사대우가 임명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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