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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품고 매출 1조 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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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품고 매출 1조 원 돌파 '눈앞'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1.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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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패션 계열사 한섬(대표 김형종)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편입 첫해인 올해 한섬은 매출액 1조 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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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전망치/SK네트웍스 부문 실적은 2017년 3월부터 반영
대신증권은 올해 3월부터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이 반영된 한섬의 2017년 매출액이 1조2천68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7천120억 원 대비 78.1% 가량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8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지속돼 매출액 1조4천590억 원으로 15% 증가, 영업이익 1천40억 원으로 21%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올해 한섬의 기존 사업부 매출액이 7천810억 원, 3월부터 반영된 SK네트웍스 부문은 4천8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기존사업부가 780억 원, SK네트웍스 부문이 8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부 매출액 8천520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에 SK네트웍스 부문 매출액 6천7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기존 사업부의 순조로운 성장세에 SK네트웍스 부문의 실적이 더해져 향후 전망이 기대된다는 해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가 한섬에 편입된 후 분기당 평균 20억 원 내외로 영업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섬의 디자인이 반영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익 개선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한섬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에 대해 “한섬의 브랜드 노하우 및 현대 유통망을 활용한 국내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한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어떤 특정 브랜드에서 (한섬의 디자인 등이 반영된) 어떠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 아직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섬은 여성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한섬의 운영 방식 등을 벤치마킹해 SK네트웍스 부문의 여성복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SK네트웍스 부문 브랜드가 가진 특성은 살리고 한섬이 가진 강점을 이식해 운영해나간다는 방침인 것.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을 통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업 외에 그룹의 주력사업인 패션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양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수입 브랜드 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 국내외 브랜드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워·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요니P 총 12개로 특히 수입 의류 부문에 강점을 가졌다.

한섬이 인수 전 SK네트웍스 패션부문 2015년 매출액은 5천650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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