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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 최고...OK·HK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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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 최고...OK·HK도 높아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1.14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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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액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 정진문),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HK저축은행(대표 전명현),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 등 5개 저축은행의 올해 6월 말 소액신용대출 연체액은 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02억 원보다 408억 원, 비율로는 45%나 줄었다.

이에 따라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12.49%에서 5.2%포인트 하락한 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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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JT친애저축은행으로 16.25%를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연체율은 다른 저축은행들이 10% 미만의 연체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JT친애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시드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시드론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이 9.49%로 2위에 올랐다. HK저축은행 5.87%, SBI저축은행 4.96%, 웰컴저축은행 3.89%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낮아진 곳은 SBI저축은행이었다. SBI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13.27%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8.31%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중금리신용대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금리대출은 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다른 대출상품에 비해 이자율이 낮아 연체율 또한 낮다.

HK저축은행 또한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전년 동기(11.95%) 대비 6.08%포인트 하락했다.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도 각각 5.23%포인트, 4.7%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JT친애저축은행은 0.3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최고금리 인하와 관계가 있다. 2016년 3월 법정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낮아지면서 저축은행은 리스크가 높은 고객에게는 대출 승인을 내주지 못하고 비교적 우량한 고객을 받게 됐다.

내년 1월 법정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또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하락으로 건전성이 좋아지지만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이 대출을 못 받고 불법사금융으로 넘어가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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