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DGB·BNK금융, 수익다각화 위해 M&A 행보 박차...다음 타깃은?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더보기

DGB금융과 BNK금융지주가 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금융사업 강화에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M&A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BNK금융지주가 증권사나 손해보험사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다.  

지난 8일 DG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 하이투자증권의 인수를 결정하고 하이투자증권의 지분 85.32%를 4천500억 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대구은행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DGB대구은행과 캐피탈, 생명보험, 자산운용, 신용정보에 이어 증권사 영역을 추가하게 돼 종합금융그룹 사업자로서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다만 하이투자증권 노조와의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매각 주체인 현대중공업과 인수 주체인 DGB금융지주에 5년 고용보장과 단체협상 승계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해 갈등을 예고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월 김지완 회장이 취임식을 하자마자 곧바로 비은행·비이자 부문 확대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그룹 영업 전반을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한 그룹디지털총괄본부와 실버금융을 포함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담당할 그룹 자산관리(WM)총괄본부를 새롭게 꾸렸다. 또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진출을 전담할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를 신설했다.

그간 BNK금융지주는 수익의 대부분이 은행에서 나온다는 점이 ‘성장의 한계’로 꼽혀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손익은 3천800억 원 가량이다. 이 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익이 총 3천350억 원 정도로 전체의 88.20%를 차지한다. 은행이 지주를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BNK금융지주가 DGB금융지주처럼 M&A를 통한 비은행 강화에 나선다면 35년 증권맨의 경력을 가진 김지완 회장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증권 분야가 첫 손에 꼽히고 있다.

또 BNK금융지주가 보험계열사가 없는 만큼 손해보험사 인수도 꾸준히 검토돼 왔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쏠린 수익 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과 금융산업의 흐름 변화가 BNK나 DGB와 같은 지방금융지주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계속될 금융지주 오너들의 고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