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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유해성 우려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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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유해성 우려에 반박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1.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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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담배’이기 때문에 무해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궐련보다 90% 이상 유해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필립모리스는 14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이코스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필립모리스에서 의학 담당 수석을 맡고 있는 미카엘 프란존 박사는 “유해성분 저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0년 가까이 다양한 시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코스는 일반 궐련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 유해물질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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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90일 간의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15개 독성물질 노출이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90일 간의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는 15개 독성물질 노출이 90% 이상 감소했다. 오히려 아예 담배를 끊은 금연자와 비슷한 수준의 독성 물질 노출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 궐련의 경우 발화 부분의 온도는 650~800도까지 올라가는데 반해 아이코스는 350도 이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아이코스로 흡연 시 250~270도 정도로 비교적 낮은 온도로 설정돼 있기 때문에 타르 등 유해물질이 적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불거진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일반 궐련에 없는 독특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냐는 의심에 대해 “아이코스에서만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 궐련의 유해성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WHO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표준화가 돼 있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아이코스는 영국에서도 유해성이 감소했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다양한 기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전자 담배와의 호환성에 대해서는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 스틱은 단순히 담뱃잎을 썰어 종이에 만 일반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말리고 밀가루 파우더처럼 갈아 특수 가공처리 하고 얇은 종이로 만든 뒤 다시 압축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라며 “아이코스에 일반 궐련이나 타사 제품을 사용할 경우 성능이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가 ‘유해성 감소’에 대해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90일 뿐 아니라 1천100명을 대상으로 12개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시험에 대한 로우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카엘 박사는 “흡연자 가운데 70%는 금연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 중 55%가 금연을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7% 정도로 적다”며 “흡연자들이 최대한 유해성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 리스크와 유해성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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