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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Q 영업이익 787억 원...중국 법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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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Q 영업이익 787억 원...중국 법인 회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1.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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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87억 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천221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1일 오리온은 국내외 제과사업을 떼어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를 분할상장했다. 오리온을 제외한 자회사, 부동산 등이 편입된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2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578억 원, 당기순이익은 182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섰고 중국 시장에서 사드 여파를 극복해 실적이 회복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꼬북칩’을 앞세워 오징어땅콩, 오!감자 등 스낵류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닥터유 에너지바, 다이제, 더자일리톨 등이 인기를 끌면서 1천73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출시된 꼬북칩은 매월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오리온 대표 스낵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중국 매출은 올해 2천8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다만 지난 3월부터 사드 여파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것이 회복세를 띄면서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중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파이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초코파이를 포함한 파이류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외에도 오!감자, 예감, 큐티파이 등 대표 과자들도 점차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초코파이, 투니스, 오스타 등 대표 파이‧스낵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고래밥, 카스타드 등도 자리를 잡고 있다. 오리온은 편의점과 체인스토어를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오스타, 초코파이 등을 위해 온라인‧모바일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러시아는 3분기 매출 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쇼박스는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리온은 올해 4분기 새로운 식감으로 출시초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초코칩 초코파이’와 국내 최초 Z자형 커팅방식의 생감자칩 ‘감자산맥’ 등 신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마켓오 디저트’의 제품 종류와 유통채널을 확대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에선 성장세 전환에 확실하게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사드 여파를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2018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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